‘물병 투척’ 인천, 홈 5경기 응원석 전면 폐쇄 중징계

입력 2024.05.16 (21:48) 수정 2024.05.1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인천 팬들이 집단으로 던진 물병에 선수가 맞고 쓰러져 충격을 안겼는데요.

프로축구연맹이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구단에 홈 다섯 경기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경기가 끝난 뒤 인천 팬들이 던진 물병에 서울의 기성용이 급소를 맞고 쓰러진 충격적인 사건.

선수 안전을 위협하는 훌리건식 행태에 프로축구 상벌위원들의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집니다.

[이근호/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이 집단적으로 물병을 던지고, 그 안에 있는 선수들이 보호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천 구단에는 홈 다섯 경기 응원석 전면 폐쇄라는 징계와 함께 제재금 2천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구단이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소수의 인원이 이물질을 투척한 과거 사례와 달리 수십 명이 집단으로 물병을 던진 심각한 사안인 만큼 다섯 경기 동안 홈 응원석을 비운 채 경기를 진행하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인천 구단 대표 이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달수/인천 대표이사 : "구단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팬들과 함께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한 105명 중 자진 신고한 인원은 97명이라며 오는 19일 밤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에 들어가겠다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인천 팬을 향해 승리 세리머니를 펼쳐 도발한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겐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임홍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물병 투척’ 인천, 홈 5경기 응원석 전면 폐쇄 중징계
    • 입력 2024-05-16 21:48:02
    • 수정2024-05-16 22:01:01
    뉴스 9
[앵커]

지난 주말 K리그 경기가 끝난 뒤 인천 팬들이 집단으로 던진 물병에 선수가 맞고 쓰러져 충격을 안겼는데요.

프로축구연맹이 상벌위원회를 열고 인천 구단에 홈 다섯 경기 응원석을 전면 폐쇄하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경기가 끝난 뒤 인천 팬들이 던진 물병에 서울의 기성용이 급소를 맞고 쓰러진 충격적인 사건.

선수 안전을 위협하는 훌리건식 행태에 프로축구 상벌위원들의 강도 높은 지적이 이어집니다.

[이근호/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이 집단적으로 물병을 던지고, 그 안에 있는 선수들이 보호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천 구단에는 홈 다섯 경기 응원석 전면 폐쇄라는 징계와 함께 제재금 2천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구단이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소수의 인원이 이물질을 투척한 과거 사례와 달리 수십 명이 집단으로 물병을 던진 심각한 사안인 만큼 다섯 경기 동안 홈 응원석을 비운 채 경기를 진행하는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인천 구단 대표 이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달수/인천 대표이사 : "구단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팬들과 함께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구단은 현재까지 파악한 105명 중 자진 신고한 인원은 97명이라며 오는 19일 밤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에 들어가겠다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인천 팬을 향해 승리 세리머니를 펼쳐 도발한 서울 골키퍼 백종범에겐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 원이 부과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임홍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