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당 3만 원…사명감 만으로 싸우는 소방관

입력 2005.11.09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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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험한 사고현장에 언제나 나타나는 소방관들의 위험수당, 얼만지 아십니까?

3만 원에 불과합니다.

사명감에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 소방관들에 대한 재해보상 실태를 오늘 소방의 날을 맞아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 훈련 도중 추락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친 전상용 소방관.

입원 6주가 지나서야 다시 현장에 나섰지만, 불편한 몸 보다는 앞으로 감당해야할 치료비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전상용(소방교/내수소방파출소) : "공상처리되는데 일부는 내가 해야되니까"

화재 진화도중 어깨부상을 입은 이일훈 소방관도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특수촬영비와 보정기 구입비 등 치료비의 절반을 스스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순직 보상금은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소방관이 업무 중 순직했을 경우 지급되는 보상금은 계급에 따라 3천 9백만원에서 4천6백만원, 일반공무원이 받는 보상금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일훈(소방장/청주 동부소방서) : "힘들다. 사명감으로..."

<현장음>'사이렌'

한달에 3만원밖에 안돼는 위험수당과 턱없이 부족한 재해보상금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소방관들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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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수당 3만 원…사명감 만으로 싸우는 소방관
    • 입력 2005-11-09 21:25:4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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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험한 사고현장에 언제나 나타나는 소방관들의 위험수당, 얼만지 아십니까? 3만 원에 불과합니다. 사명감에 목숨을 걸고 일하고 있는 소방관들에 대한 재해보상 실태를 오늘 소방의 날을 맞아 임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조 훈련 도중 추락사고로 허리를 크게 다친 전상용 소방관. 입원 6주가 지나서야 다시 현장에 나섰지만, 불편한 몸 보다는 앞으로 감당해야할 치료비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전상용(소방교/내수소방파출소) : "공상처리되는데 일부는 내가 해야되니까" 화재 진화도중 어깨부상을 입은 이일훈 소방관도 보험적용을 받지 못하는 특수촬영비와 보정기 구입비 등 치료비의 절반을 스스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의 순직 보상금은 더욱 심각한 수준입니다. 소방관이 업무 중 순직했을 경우 지급되는 보상금은 계급에 따라 3천 9백만원에서 4천6백만원, 일반공무원이 받는 보상금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일훈(소방장/청주 동부소방서) : "힘들다. 사명감으로..." <현장음>'사이렌' 한달에 3만원밖에 안돼는 위험수당과 턱없이 부족한 재해보상금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는 소방관들을 더욱 힘겹게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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