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드, 전기차 협력사에 원가절감 촉구…한국업체 촉각

입력 2024.05.17 (08:44) 수정 2024.05.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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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부품 협력사들을 상대로 원가절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포드의 리즈 도어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는 최근 협력사들에 보낸 메모에서 "우리의 최고 관심사는 고객이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선 우리의 포트폴리오가 주목할 만한 수준의 비용 효율성 수준을 달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가절감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도어 책임자는 또 제조 관리를 효율화하고 자본지출을 줄여달라고 당부하면서 조만간 이뤄질 대면 회의에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 개별 차량의 추가적인 원가절감 방안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포드 측은 이 같은 내용의 메모 발송에 대해 "우리는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중시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에 원가절감 아이디어의 공유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주문은 전기차 시장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판매 부진과 경쟁 격화에 대응해 차량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포드도 이 같은 시장 상황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기차 모델 양산 계획을 늦춘 데 이어 협력업체를 상대로 강도 높은 원가절감 주문에 나서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포드는 앞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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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7 08:44:20
    • 수정2024-05-17 08:45:25
    국제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차 부품 협력사들을 상대로 원가절감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포드의 리즈 도어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는 최근 협력사들에 보낸 메모에서 "우리의 최고 관심사는 고객이 적당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확보하기 위해선 우리의 포트폴리오가 주목할 만한 수준의 비용 효율성 수준을 달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가절감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도어 책임자는 또 제조 관리를 효율화하고 자본지출을 줄여달라고 당부하면서 조만간 이뤄질 대면 회의에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등 개별 차량의 추가적인 원가절감 방안을 제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포드 측은 이 같은 내용의 메모 발송에 대해 "우리는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중시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에 원가절감 아이디어의 공유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주문은 전기차 시장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판매 부진과 경쟁 격화에 대응해 차량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포드도 이 같은 시장 상황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기차 모델 양산 계획을 늦춘 데 이어 협력업체를 상대로 강도 높은 원가절감 주문에 나서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포드는 앞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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