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숨통 차단” 라파 지상전 본격화 방침

입력 2024.05.17 (08:50) 수정 2024.05.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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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주민 수십만명의 희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공격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AF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며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라파 지역에서 군 지휘관들을 만난 후 “목표물 수백 개를 이미 공격했으며, 이 같은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하마스의 땅굴 여럿을 파괴했다며 “하마스 조직은 재정비가 불가능하며 예비군과 보급품이 없고 테러리스트를 치료할 역량도 안 된다. 우리는 하마스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장악한 데 이어 라파 주거지역까지 진입하는 등 이 지역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보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공중정찰 시찰차 이스라엘군을 만나 “라파에서의 전투는 중차대하다. 거기엔 하마스의 남은 병력이 있다. 게다가 라파는 하마스의 도주와 보급에 있어 숨통 역할도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필수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번 전투는 이번 전쟁의 많은 것들을 결정할 전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 4명은 최근 며칠 사이 일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라파에서 도주, 민간인들 틈에 섞여 가자지구 북부로 향했다고 NYT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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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7 08:50:11
    • 수정2024-05-17 08:59:32
    국제
가자주민 수십만명의 희생 가능성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공격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지상전을 본격화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AF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현지 시각 16일 라파 일대에 “추가 병력이 진입할 것”이라며 “작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라파 지역에서 군 지휘관들을 만난 후 “목표물 수백 개를 이미 공격했으며, 이 같은 활동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또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있는 하마스의 땅굴 여럿을 파괴했다며 “하마스 조직은 재정비가 불가능하며 예비군과 보급품이 없고 테러리스트를 치료할 역량도 안 된다. 우리는 하마스를 지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 검문소를 장악한 데 이어 라파 주거지역까지 진입하는 등 이 지역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보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공중정찰 시찰차 이스라엘군을 만나 “라파에서의 전투는 중차대하다. 거기엔 하마스의 남은 병력이 있다. 게다가 라파는 하마스의 도주와 보급에 있어 숨통 역할도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이 필수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는 이번 전투는 이번 전쟁의 많은 것들을 결정할 전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당국자 4명은 최근 며칠 사이 일부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라파에서 도주, 민간인들 틈에 섞여 가자지구 북부로 향했다고 NYT에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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