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Fun-하게” 해치버스·서울라면…“지속성 확보해야”

입력 2024.05.17 (10:04) 수정 2024.05.17 (10: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서울시가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도심 곳곳에 적용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대표 캐릭터로 꾸민 알록달록한 해치버스, 슬로건을 새겨 넣은 '라면'까지 내놨는데요.

친숙하고 재미난 디자인을 통해 서울을 더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인데, 지속성과 정체성 확보도 중요해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통 핑크빛으로 꾸며진 버스 한 대가 차고지를 출발합니다.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로 단장한 버스입니다.

["남산 케이블카·남산 산책로 입구입니다."]

올해 3월 운행을 시작한 해치버스는 모두 22대, 관광명소인 남산을 누빕니다.

알록달록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등장 한 달 만에 16만 명이 넘게 이용했습니다.

[유아란/서울시 노원구 :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고 그런 느낌. 아기들이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조앤·안드레아/스위스 관광객 :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남산공원을 걷다가 이 버스를 발견했어요. (색이 밝고 매력적이에요.)"]

서울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새겨진 '서울라면'.

서울을 알리는 대표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1월 출시됐습니다.

[박보미/서울시 성동구 : "이런 문구들이 좀 많이 활용이 돼서 실생활 상품으로도 많이 판매가 되면 좋을거 같아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도심 곳곳에 배치한 쓰레기통까지 서울시가 대표 상징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친숙하고 재미난 디자인으로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슬로건이 교체되거나 관련 정책이 이어지지 못하는 등 생명력이 짧다는 건 약점입니다.

이 때문에 뉴욕의 택시 '옐로 캡' 처럼 지속성과 정체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김형준/영상편집:차정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펀Fun-하게” 해치버스·서울라면…“지속성 확보해야”
    • 입력 2024-05-17 10:04:29
    • 수정2024-05-17 10:06:36
    930뉴스
[앵커]

최근 서울시가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도심 곳곳에 적용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대표 캐릭터로 꾸민 알록달록한 해치버스, 슬로건을 새겨 넣은 '라면'까지 내놨는데요.

친숙하고 재미난 디자인을 통해 서울을 더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인데, 지속성과 정체성 확보도 중요해 보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통 핑크빛으로 꾸며진 버스 한 대가 차고지를 출발합니다.

서울 상징 캐릭터 '해치'로 단장한 버스입니다.

["남산 케이블카·남산 산책로 입구입니다."]

올해 3월 운행을 시작한 해치버스는 모두 22대, 관광명소인 남산을 누빕니다.

알록달록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등장 한 달 만에 16만 명이 넘게 이용했습니다.

[유아란/서울시 노원구 : "아늑하고 아기자기하고 그런 느낌. 아기들이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외국인 관광객들도 신선하다는 반응입니다.

[조앤·안드레아/스위스 관광객 : "흥미로운 경험이었어요. 남산공원을 걷다가 이 버스를 발견했어요. (색이 밝고 매력적이에요.)"]

서울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이 새겨진 '서울라면'.

서울을 알리는 대표 먹거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1월 출시됐습니다.

[박보미/서울시 성동구 : "이런 문구들이 좀 많이 활용이 돼서 실생활 상품으로도 많이 판매가 되면 좋을거 같아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도심 곳곳에 배치한 쓰레기통까지 서울시가 대표 상징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친숙하고 재미난 디자인으로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슬로건이 교체되거나 관련 정책이 이어지지 못하는 등 생명력이 짧다는 건 약점입니다.

이 때문에 뉴욕의 택시 '옐로 캡' 처럼 지속성과 정체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김형준/영상편집:차정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