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호텔 3곳 연쇄 폭발…67명 사망

입력 2005.11.10 (07:50) 수정 2005.1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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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르단 수도 암만의 호텔 세 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세흠 기자 ? (네. 임세흠입니다.)

<리포트>

조금전 요르단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는데, 사망자 67명, 부상자 300명으로 일단 집계가 됐습니다.

하지만, 중상자수가 많아 사망자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발은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쯤 평소 이스라엘인이 많이 머무는 라디손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호텔 내부에는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고 있어서 인명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어 주변 그랜드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평소 미국과 유럽의 관광객들과 외교관들이 많이 묵는 특급 호텔입니다.

그리고 중국 대사관 주변 데이스인 호텔에서도 연쇄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교민의 피핸데 한때 데이스 인 호텔에서 동양인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중국 대사관에서 이 시신을 수습하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일단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중동 내에서 친미 그리고 친이스라엘 정책을 강하게 펴 왔는데요,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슬람 자폭 공격조 검거에도 나서고, 알 카에다 요원들에 대해 궐석재판을 통해 사형선고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요르단 경찰과 현지 언론은 공격 수법이 그동안 알카에다의 소행과 비슷하다며 알 카에다의 테러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그동안 비교적 테러의 안전지대로 꼽혔지만, 지난 8월 아카바 항에서 로켓탄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숨진 뒤 추가 테러 유려가 고도돼 왔습니다.

KBS뉴스 임세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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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호텔 3곳 연쇄 폭발…67명 사망
    • 입력 2005-11-10 07:40:53
    • 수정2005-11-10 08: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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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르단 수도 암만의 호텔 세 곳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국제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세흠 기자 ? (네. 임세흠입니다.) <리포트> 조금전 요르단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는데, 사망자 67명, 부상자 300명으로 일단 집계가 됐습니다. 하지만, 중상자수가 많아 사망자수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폭발은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9시 쯤 평소 이스라엘인이 많이 머무는 라디손 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호텔 내부에는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고 있어서 인명 피해는 더욱 커졌습니다. 이어 주변 그랜드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평소 미국과 유럽의 관광객들과 외교관들이 많이 묵는 특급 호텔입니다. 그리고 중국 대사관 주변 데이스인 호텔에서도 연쇄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우리 교민의 피핸데 한때 데이스 인 호텔에서 동양인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중국 대사관에서 이 시신을 수습하는 광경이 목격됐습니다. 일단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중동 내에서 친미 그리고 친이스라엘 정책을 강하게 펴 왔는데요,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슬람 자폭 공격조 검거에도 나서고, 알 카에다 요원들에 대해 궐석재판을 통해 사형선고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만, 요르단 경찰과 현지 언론은 공격 수법이 그동안 알카에다의 소행과 비슷하다며 알 카에다의 테러 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그동안 비교적 테러의 안전지대로 꼽혔지만, 지난 8월 아카바 항에서 로켓탄 공격으로 군인 한 명이 숨진 뒤 추가 테러 유려가 고도돼 왔습니다. KBS뉴스 임세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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