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전공의 소수 복귀…의대 증원 사실상 일단락, 대화 나서달라”

입력 2024.05.21 (12:01) 수정 2024.05.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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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이 석 달을 넘어서 이들의 전문의 자격 취득이 사실상 1년 미뤄진 가운데, 정부는 사흘새 전공의 31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 오전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중수본 회의를 열고, 어제(20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659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 복귀 규모는 지난 17일보다 31명 늘었습니다.

박 부본부장은 소수 전공의가 복귀했다고 밝히며,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개별 전공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수본은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2,891건으로, 단순 질의를 제외하면 72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신고 접수된 피해사례를 검토해 72건은 타의료기관으로 수술을 연계하거나 진료예약 조치를 하고, 582건은 해당 병원에 협조 요청하는 등 진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본부장은 “3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경험하며, 정부·국민·의료현장 모두 예전의 왜곡된 의료이용과 공급체계로 회귀해서는 안 되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근로 의존도는 낮추고, 중소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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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21 12:07:36
    사회
전공의 이탈이 석 달을 넘어서 이들의 전문의 자격 취득이 사실상 1년 미뤄진 가운데, 정부는 사흘새 전공의 31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21일) 오전 박민수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중수본 회의를 열고, 어제(20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659명으로 집계됐다고 말했습니다. 전공의 복귀 규모는 지난 17일보다 31명 늘었습니다.

박 부본부장은 소수 전공의가 복귀했다고 밝히며, “현장 의견을 들어보면 돌아오고자 하는 전공의도 있고, 정부와의 대화를 희망하는 전공의도 있는데 이러한 의견을 표출하는 즉시 공격의 대상이 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공의마다 개인의 생각이 다를텐데,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될 수 있도록 용기를 내어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개별 전공의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수본은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총 2,891건으로, 단순 질의를 제외하면 72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신고 접수된 피해사례를 검토해 72건은 타의료기관으로 수술을 연계하거나 진료예약 조치를 하고, 582건은 해당 병원에 협조 요청하는 등 진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부본부장은 “3개월간 비상진료체계를 경험하며, 정부·국민·의료현장 모두 예전의 왜곡된 의료이용과 공급체계로 회귀해서는 안 되고,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면서 전공의에 대한 근로 의존도는 낮추고, 중소 종합병원을 육성해 환자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이 사실상 일단락 된만큼,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대화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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