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조사관 구인난…“먼 거리 조사 기피”

입력 2024.05.21 (19:49) 수정 2024.05.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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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학기부터 학교폭력 사건 조사를 위해 '학폭 전담조사관'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건 접수가 늘면서 '전담 조사관'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데,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 인력 확보 편차가 커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부 권역의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는 학교폭력제로 센터입니다.

이달 들어 접수된 사건은 125건.

하루에 10여 건 가량으로 지난달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성 관련 사안이 많아 여성 전담조사관 5명이 추가로 필요해 지난주부터 공모를 하고 있는데 응모한 사람은 3명 뿐입니다.

[이혜선/대전서부교육지원청 학폭 담당 장학사 : "학교에서 요청도 있고 여성 조사관님들이 필요한 사안이 늘고 있습니다. 그 사안들에 비해서 여성 조사관 수가 조금 적은 편이라…."]

주로 퇴직 교원이나 경찰관이 전담 조사관으로 활동하는데, 학폭 조사 수요에 비해 충원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겁니다.

충남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 138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93명만 응모해 충원율은 68%.

조사관에게는 사건에 따라 한 건 당 15만원에서 30만원까지 수당이 지급되는데 충남은 이동거리나 걸리는 시간에 비해 수당이 적다는 겁니다.

[충남○○교육지원청 학폭 담당 장학사/음성변조 : 위촉봉사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급여라기보다는 활동비 성격으로 책정된 기준에 따라 드리는데 아무래도 적겠죠."]

반면, 세종은 계획한 조사관 30명을 모두 충원하고 4명을 상근직으로 추가로 채용해 학폭 전담 조사를 하고 있어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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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조사관 구인난…“먼 거리 조사 기피”
    • 입력 2024-05-21 19:49:12
    • 수정2024-05-22 11:27:32
    뉴스7(대전)
[앵커]

이번 학기부터 학교폭력 사건 조사를 위해 '학폭 전담조사관'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사건 접수가 늘면서 '전담 조사관'의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데, 지역이나 성별에 따라 인력 확보 편차가 커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 서부 권역의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되는 학교폭력제로 센터입니다.

이달 들어 접수된 사건은 125건.

하루에 10여 건 가량으로 지난달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성 관련 사안이 많아 여성 전담조사관 5명이 추가로 필요해 지난주부터 공모를 하고 있는데 응모한 사람은 3명 뿐입니다.

[이혜선/대전서부교육지원청 학폭 담당 장학사 : "학교에서 요청도 있고 여성 조사관님들이 필요한 사안이 늘고 있습니다. 그 사안들에 비해서 여성 조사관 수가 조금 적은 편이라…."]

주로 퇴직 교원이나 경찰관이 전담 조사관으로 활동하는데, 학폭 조사 수요에 비해 충원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는 겁니다.

충남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해 138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93명만 응모해 충원율은 68%.

조사관에게는 사건에 따라 한 건 당 15만원에서 30만원까지 수당이 지급되는데 충남은 이동거리나 걸리는 시간에 비해 수당이 적다는 겁니다.

[충남○○교육지원청 학폭 담당 장학사/음성변조 : 위촉봉사직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급여라기보다는 활동비 성격으로 책정된 기준에 따라 드리는데 아무래도 적겠죠."]

반면, 세종은 계획한 조사관 30명을 모두 충원하고 4명을 상근직으로 추가로 채용해 학폭 전담 조사를 하고 있어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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