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중국, 북한과 달리 러에 직접 무기지원 없어…제재 지속”

입력 2024.05.22 (03:47) 수정 2024.05.22 (0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중국이 러시아에 실제 무기를 지원한 사례는 없다고 확인하고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이중 용도 품목과 관련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할 실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북한과 이란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 전체 수입에 90%에 달하는 소형 전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방위 산업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한편으로는 유럽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며 다른 쪽으로는 유럽에 대한 냉전 이후 최대 위협을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중 용도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의 100개 이상 기업에 제재를 가했으며, 이 같은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등 고강도 ‘관세 폭탄’에 대해선 “만약 중국이 우리가 반대하는 품목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 같은 관세를 제재를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처음으로 개최된 미중 인공지능(AI) 회담(14일·제네바)과 관련해선 “근본적 차이와 관계없이 적어도 각자 AI를 어떻게 보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냉전 시대 군비 통제와 같이 AI를 오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링컨 “중국, 북한과 달리 러에 직접 무기지원 없어…제재 지속”
    • 입력 2024-05-22 03:47:30
    • 수정2024-05-22 03:49:38
    국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중국이 러시아에 실제 무기를 지원한 사례는 없다고 확인하고 군사적 전용이 가능한 이중 용도 품목과 관련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할 실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북한과 이란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에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 전체 수입에 90%에 달하는 소형 전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방위 산업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한편으로는 유럽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며 다른 쪽으로는 유럽에 대한 냉전 이후 최대 위협을 지원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중 용도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의 100개 이상 기업에 제재를 가했으며, 이 같은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최근 발표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등 고강도 ‘관세 폭탄’에 대해선 “만약 중국이 우리가 반대하는 품목에 관여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이 같은 관세를 제재를 위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처음으로 개최된 미중 인공지능(AI) 회담(14일·제네바)과 관련해선 “근본적 차이와 관계없이 적어도 각자 AI를 어떻게 보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냉전 시대 군비 통제와 같이 AI를 오용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끌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