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부학교에 ‘김 씨 일가’ 3대 초상화 나란히…김정은 우상화 강화
입력 2024.05.22 (10:06)
수정 2024.05.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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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준공된 북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모습이 처음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22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참석 사진을 보면, 학교 건물 외벽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강의실로 보이는 곳 내부에도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그간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는 북한 가정과 학교 등에 걸려 있었지만, 이처럼 김 위원장의 초상화까지 나란히 걸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이는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우상화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독자 노선이자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전면화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그간 수령으로 부르며 우상화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이처럼 선대와 같은 반열에 놓은 것은 처음"이라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학교의 강의실이라는 굉장히 보편적인 공간에 상시 걸어놓는 초상화에 김 위원장 초상화가 들어갔다는 것은, 본격적인 우상화를 위한 설정"이라며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계승자가 김 위원장이라는, 선대처럼 자신만의 사상을 가진 '사상가'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역시 "김 씨 일가 3대의 초상화 사진이 나란히 걸린 것이 노동신문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라며 "최근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사상 지도자로서의 위상 과시로 보이며, 향후 김정은의 독자적 우상화 흐름에 유의해 북한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22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참석 사진을 보면, 학교 건물 외벽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강의실로 보이는 곳 내부에도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그간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는 북한 가정과 학교 등에 걸려 있었지만, 이처럼 김 위원장의 초상화까지 나란히 걸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이는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우상화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독자 노선이자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전면화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그간 수령으로 부르며 우상화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이처럼 선대와 같은 반열에 놓은 것은 처음"이라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학교의 강의실이라는 굉장히 보편적인 공간에 상시 걸어놓는 초상화에 김 위원장 초상화가 들어갔다는 것은, 본격적인 우상화를 위한 설정"이라며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계승자가 김 위원장이라는, 선대처럼 자신만의 사상을 가진 '사상가'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역시 "김 씨 일가 3대의 초상화 사진이 나란히 걸린 것이 노동신문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라며 "최근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사상 지도자로서의 위상 과시로 보이며, 향후 김정은의 독자적 우상화 흐름에 유의해 북한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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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간부학교에 ‘김 씨 일가’ 3대 초상화 나란히…김정은 우상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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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22 10:06:29
- 수정2024-05-22 15:09:44
최근 준공된 북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나란히 걸린 모습이 처음 포착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22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참석 사진을 보면, 학교 건물 외벽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강의실로 보이는 곳 내부에도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그간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는 북한 가정과 학교 등에 걸려 있었지만, 이처럼 김 위원장의 초상화까지 나란히 걸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이는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우상화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독자 노선이자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전면화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그간 수령으로 부르며 우상화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이처럼 선대와 같은 반열에 놓은 것은 처음"이라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학교의 강의실이라는 굉장히 보편적인 공간에 상시 걸어놓는 초상화에 김 위원장 초상화가 들어갔다는 것은, 본격적인 우상화를 위한 설정"이라며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계승자가 김 위원장이라는, 선대처럼 자신만의 사상을 가진 '사상가'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역시 "김 씨 일가 3대의 초상화 사진이 나란히 걸린 것이 노동신문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라며 "최근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사상 지도자로서의 위상 과시로 보이며, 향후 김정은의 독자적 우상화 흐름에 유의해 북한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오늘(22일)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앙간부학교 준공식 참석 사진을 보면, 학교 건물 외벽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초상화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강의실로 보이는 곳 내부에도 김 위원장의 초상화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와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그간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는 북한 가정과 학교 등에 걸려 있었지만, 이처럼 김 위원장의 초상화까지 나란히 걸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이는 김 위원장이 본격적인 우상화에 나서는 한편, 자신의 독자 노선이자 고유의 통치 이념인 '김정은주의'를 전면화시키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그간 수령으로 부르며 우상화하는 경향은 있었지만 이처럼 선대와 같은 반열에 놓은 것은 처음"이라며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학교의 강의실이라는 굉장히 보편적인 공간에 상시 걸어놓는 초상화에 김 위원장 초상화가 들어갔다는 것은, 본격적인 우상화를 위한 설정"이라며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계승자가 김 위원장이라는, 선대처럼 자신만의 사상을 가진 '사상가'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역시 "김 씨 일가 3대의 초상화 사진이 나란히 걸린 것이 노동신문에 보도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라며 "최근 김정은 혁명 사상 등 사상 지도자로서의 위상 과시로 보이며, 향후 김정은의 독자적 우상화 흐름에 유의해 북한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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