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임금 5개월째 미지급”…부산시, 실태도 몰라
입력 2024.05.22 (10:53)
수정 2024.05.22 (1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부산시가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던 생활임금이 제대로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생활임금이 반 년 가까이 누락되고 있는 건데, 부산시는 실태도 모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급식센터에서 일하는 종사자입니다.
이 센터는 부산시 민간위탁 기관으로, 종사자들은 생활임금 수급 대상자입니다.
올해 4월, 종사자가 받은 임금은 231만 원.
생활임금을 적용했을 때 받아야 하는 임금보다 약 6만 원 적습니다.
올해 들어 넉달 연속, 기준 미달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 민간위탁기관 종사자/음성변조 : "올해 2호봉 기준으로도 못 미치니까 1호봉도 당연히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거죠. 빠른 시일 내에 지급돼서 생활임금 취지에 맞게끔 안정적인 한 달 살기가 되었으면…."]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해 부산시는 생활임금을 확정하면서 '대상'과 '금액' 모두 확대했습니다.
금액은 시간당 11.074원에서 2.5% 오른 11,350원으로, 대상자 수는 3백여 명 늘렸습니다.
신규 대상자 중 생활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부산시는 반 년이 다 되도록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적용 인원이 몇 퍼센트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거죠. 이게 저희 생각에는 한 7~8월쯤에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지급 대상 현황도 알지 못합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건 알 수 없어요. 민간위탁이라는 것은 위탁 기간이 만료되면 또 위탁이 해지될 수도 있고 새로운 신규 위탁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늘 변화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생활임금 의결 당시, 부산시는 적용 인원을 3,112명으로 구체적으로 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예산을 7억 원으로 책정해 생활임금위원회에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지난해 부산시가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던 생활임금이 제대로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생활임금이 반 년 가까이 누락되고 있는 건데, 부산시는 실태도 모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급식센터에서 일하는 종사자입니다.
이 센터는 부산시 민간위탁 기관으로, 종사자들은 생활임금 수급 대상자입니다.
올해 4월, 종사자가 받은 임금은 231만 원.
생활임금을 적용했을 때 받아야 하는 임금보다 약 6만 원 적습니다.
올해 들어 넉달 연속, 기준 미달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 민간위탁기관 종사자/음성변조 : "올해 2호봉 기준으로도 못 미치니까 1호봉도 당연히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거죠. 빠른 시일 내에 지급돼서 생활임금 취지에 맞게끔 안정적인 한 달 살기가 되었으면…."]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해 부산시는 생활임금을 확정하면서 '대상'과 '금액' 모두 확대했습니다.
금액은 시간당 11.074원에서 2.5% 오른 11,350원으로, 대상자 수는 3백여 명 늘렸습니다.
신규 대상자 중 생활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부산시는 반 년이 다 되도록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적용 인원이 몇 퍼센트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거죠. 이게 저희 생각에는 한 7~8월쯤에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지급 대상 현황도 알지 못합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건 알 수 없어요. 민간위탁이라는 것은 위탁 기간이 만료되면 또 위탁이 해지될 수도 있고 새로운 신규 위탁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늘 변화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생활임금 의결 당시, 부산시는 적용 인원을 3,112명으로 구체적으로 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예산을 7억 원으로 책정해 생활임금위원회에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활임금 5개월째 미지급”…부산시, 실태도 몰라
-
- 입력 2024-05-22 10:53:58
- 수정2024-05-22 11:27:34
[앵커]
지난해 부산시가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던 생활임금이 제대로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생활임금이 반 년 가까이 누락되고 있는 건데, 부산시는 실태도 모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급식센터에서 일하는 종사자입니다.
이 센터는 부산시 민간위탁 기관으로, 종사자들은 생활임금 수급 대상자입니다.
올해 4월, 종사자가 받은 임금은 231만 원.
생활임금을 적용했을 때 받아야 하는 임금보다 약 6만 원 적습니다.
올해 들어 넉달 연속, 기준 미달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 민간위탁기관 종사자/음성변조 : "올해 2호봉 기준으로도 못 미치니까 1호봉도 당연히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거죠. 빠른 시일 내에 지급돼서 생활임금 취지에 맞게끔 안정적인 한 달 살기가 되었으면…."]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해 부산시는 생활임금을 확정하면서 '대상'과 '금액' 모두 확대했습니다.
금액은 시간당 11.074원에서 2.5% 오른 11,350원으로, 대상자 수는 3백여 명 늘렸습니다.
신규 대상자 중 생활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부산시는 반 년이 다 되도록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적용 인원이 몇 퍼센트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거죠. 이게 저희 생각에는 한 7~8월쯤에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지급 대상 현황도 알지 못합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건 알 수 없어요. 민간위탁이라는 것은 위탁 기간이 만료되면 또 위탁이 해지될 수도 있고 새로운 신규 위탁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늘 변화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생활임금 의결 당시, 부산시는 적용 인원을 3,112명으로 구체적으로 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예산을 7억 원으로 책정해 생활임금위원회에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지난해 부산시가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던 생활임금이 제대로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적용돼야 할 생활임금이 반 년 가까이 누락되고 있는 건데, 부산시는 실태도 모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급식센터에서 일하는 종사자입니다.
이 센터는 부산시 민간위탁 기관으로, 종사자들은 생활임금 수급 대상자입니다.
올해 4월, 종사자가 받은 임금은 231만 원.
생활임금을 적용했을 때 받아야 하는 임금보다 약 6만 원 적습니다.
올해 들어 넉달 연속, 기준 미달의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 민간위탁기관 종사자/음성변조 : "올해 2호봉 기준으로도 못 미치니까 1호봉도 당연히 생활임금에 못 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거죠. 빠른 시일 내에 지급돼서 생활임금 취지에 맞게끔 안정적인 한 달 살기가 되었으면…."]
어떻게 된 일일까.
지난해 부산시는 생활임금을 확정하면서 '대상'과 '금액' 모두 확대했습니다.
금액은 시간당 11.074원에서 2.5% 오른 11,350원으로, 대상자 수는 3백여 명 늘렸습니다.
신규 대상자 중 생활임금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수지만 부산시는 반 년이 다 되도록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적용 인원이 몇 퍼센트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거죠. 이게 저희 생각에는 한 7~8월쯤에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지급 대상 현황도 알지 못합니다.
[부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그건 알 수 없어요. 민간위탁이라는 것은 위탁 기간이 만료되면 또 위탁이 해지될 수도 있고 새로운 신규 위탁이 될 수도 있고 해서 늘 변화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생활임금 의결 당시, 부산시는 적용 인원을 3,112명으로 구체적으로 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추가 예산을 7억 원으로 책정해 생활임금위원회에서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
-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이이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