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선인들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한 윤 대통령 거부할 것”

입력 2024.05.22 (15:01) 수정 2024.05.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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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오늘(22일) “해병대원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온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들은 오늘 충남 예산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당선인들은 성명에서 “총선 참패에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대통령이 국민을 이겨보겠다며 국민과 전면전을 선택했다”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토록 가벼이 내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이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인가”라면서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을 우리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죄지은 자가 누구인지, 범인이 누구인지 더욱 명백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특검법)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설령 실패한다 해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당선자 모두는 양심과 국민과 역사의 편에 서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엄숙하게 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 역사의 편을 택하라”며 “만약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명 발표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 당선자 여러분께 큰 책무를 지워주셨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당선자 여러분이 할 일을 잘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우리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민주당의 22대 국회 운영 전략과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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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2 15:01:21
    • 수정2024-05-22 15:16:09
    정치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오늘(22일) “해병대원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온국민과 함께 거부한다”며 “민주당은 특검법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인들은 오늘 충남 예산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당선인들은 성명에서 “총선 참패에도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도한 대통령이 국민을 이겨보겠다며 국민과 전면전을 선택했다”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라는 국민의 명령을 이토록 가벼이 내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이게 정상적인 대통령의 모습인가”라면서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을 우리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를 지었으니까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죄지은 자가 누구인지, 범인이 누구인지 더욱 명백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특검법) 통과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설령 실패한다 해도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다”며 “당선자 모두는 양심과 국민과 역사의 편에 서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엄숙하게 천명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권력의 편이 아니라 국민의 편, 역사의 편을 택하라”며 “만약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국민의힘 역시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성명 발표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 당선자 여러분께 큰 책무를 지워주셨다”며 “엄중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과 민주당이 해야 할 일, 당선자 여러분이 할 일을 잘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선자 한 분 한 분이 쓰는 한 시간의 가치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우리 손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와 삶, 인생 자체가 통째로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충직하게 잘 이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는 민주당의 22대 국회 운영 전략과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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