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쇄 폭발…67명 사망

입력 2005.11.10 (22: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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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의 친미국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호텔을 표적으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67명이 사망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암만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 테러의 목표물이 됐습니다.

호텔 로비와 연회장은 강력한 폭발의 여파로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탄이 터진 시각은 저녁 9시쯤.

결혼피로연이 열리던 연회장에는 250명 정도의 하객이 몰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폭탄 테러 생존자 :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고, 큰 소리가 나면서 스크린이 터졌어요."

뒤이어 근처에 있던 하얏트 호텔과 1㎞쯤 떨어진 데이스인 호텔에서도 연달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데이스 인 호텔 근처에는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습니다.

앞선 2차례의 폭발은 하객과 손님을 가장한 자살 테러로, 마지막은 호텔 밖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아셰르(요르단 부총리) : "야만적이고 비겁한 테러리스트의 소행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투숙객을 노린 3차례의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6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요르단인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양인 3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고,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 카에다는 인터넷 성명에서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혀 요르단 출신으로 이라크에서 알 카에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알 자르카위가 이번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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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연쇄 폭발…67명 사망
    • 입력 2005-11-10 21:09: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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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의 친미국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호텔을 표적으로 연쇄 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67명이 사망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암만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최고급 호텔이 테러의 목표물이 됐습니다. 호텔 로비와 연회장은 강력한 폭발의 여파로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폭탄이 터진 시각은 저녁 9시쯤. 결혼피로연이 열리던 연회장에는 250명 정도의 하객이 몰려 있었습니다. <인터뷰> 폭탄 테러 생존자 :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고, 큰 소리가 나면서 스크린이 터졌어요." 뒤이어 근처에 있던 하얏트 호텔과 1㎞쯤 떨어진 데이스인 호텔에서도 연달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데이스 인 호텔 근처에는 이스라엘 대사관이 있습니다. 앞선 2차례의 폭발은 하객과 손님을 가장한 자살 테러로, 마지막은 호텔 밖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무아셰르(요르단 부총리) : "야만적이고 비겁한 테러리스트의 소행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 투숙객을 노린 3차례의 연쇄 폭발로 지금까지 6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들의 국적은 완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요르단인들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양인 3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모두 중국인으로 확인됐고,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 카에다는 인터넷 성명에서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혀 요르단 출신으로 이라크에서 알 카에다 조직을 이끌고 있는 알 자르카위가 이번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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