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기준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 커져”

입력 2024.05.23 (13:52) 수정 2024.05.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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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진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3일) 금융통화위원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있지만, 물가 상방 압력으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은 오늘 오전 전원일치로 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을 묻는 말에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6분 가운데 다섯 분은 연 3.5% 유지를, 나머지 한 분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물금리 동결의 이유”였던 반면,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이유는 내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의 시차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가 확실히 오르면 인상을 고려해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제한되지 않나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에 있는 만큼, 물가가 목표만큼 안정되면 제약적인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질문에는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인하 폭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들 사이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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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3 13:52:29
    • 수정2024-05-23 13:53:11
    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진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3일) 금융통화위원회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있지만, 물가 상방 압력으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훨씬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은 오늘 오전 전원일치로 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 뒤 금리 수준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을 묻는 말에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6분 가운데 다섯 분은 연 3.5% 유지를, 나머지 한 분은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물가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갈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물금리 동결의 이유”였던 반면, “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한다는 이유는 내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통화 정책의 시차를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선 “물가가 확실히 오르면 인상을 고려해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제한되지 않나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늘 금통위에서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에 있는 만큼, 물가가 목표만큼 안정되면 제약적인 금리를 정상화하는 것이 당연히 바람직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질문에는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인하 폭에 대해서는 금통위원들 사이에 심도 있는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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