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물가 2.3~2.4% 추세 확인되면 금리인하 고려”

입력 2024.05.23 (15:22) 수정 2024.05.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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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하반기 2.3%로 예상한 물가 전망치를 2.4%로 올렸는데, 숫자를 갖고 오해해서 2.3%면 금리를 인하하고 2.4%면 안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확인하려면) 12월까지 기다렸다가 통화정책을 해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지 않으냐”며 “물가가 2.3~2.4%대로 내려가는 트렌드(추세)가 보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지만 통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 총재는 “성장률이 올라가면 물가도 당연히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물가) 전망치를 바꾸지 않은 게 통화정책에 있어서의 큰 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는 물가가 예상 수준으로 가는지 보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무조건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하 폭에 대해서도 “아직은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도 커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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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3 15:22:46
    • 수정2024-05-23 15:28:52
    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하반기 2.3%로 예상한 물가 전망치를 2.4%로 올렸는데, 숫자를 갖고 오해해서 2.3%면 금리를 인하하고 2.4%면 안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연간 물가상승률을 확인하려면) 12월까지 기다렸다가 통화정책을 해야 하는데 그럴 수는 없지 않으냐”며 “물가가 2.3~2.4%대로 내려가는 트렌드(추세)가 보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지만 통화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다는 질문에 이 총재는 “성장률이 올라가면 물가도 당연히 바뀌지 않겠느냐고 했는데 (물가) 전망치를 바꾸지 않은 게 통화정책에 있어서의 큰 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는 물가가 예상 수준으로 가는지 보고 하겠다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무조건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하 폭에 대해서도 “아직은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도 커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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