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두산, 대포쇼로 KIA에 재역전승…삼성도 1위에 1경기차

입력 2024.05.24 (21:31) 수정 2024.05.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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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5연승과 함께 시즌 30승 고지를 밟고 선두 KIA 타이거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에 7-5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0승 2무 21패(승률 0.588)를 거둔 2위 두산은 1위 KIA(29승 1무 20패·승률 0.592)를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을 앞뒀다.

KIA는 4연패를 당해 두산은 물론 3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1경기 차로 쫓겼다.

1, 2위 싸움답게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0으로 앞선 8회 곽빈이 배턴을 김택연에게 넘긴 뒤 반전 드라마가 탄생했다.

곽빈에게 꽉 막혔던 KIA가 2사 1, 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이우성이 김택연의 시속 149㎞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렸다.

최근 부진한 타격으로 퇴출론에 휩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마저 두산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의 낮은 속구를 퍼 올려 우월 솔로포를 날려 이번에는 KIA가 5-3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은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리고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정해영의 슬라이더를 힘들이지 않고 걷어 올려 5-5 동점을 이루는 좌중월 투런포를 쐈다.

양석환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루에서는 김재환이 KIA 장현식의 바깥쪽 공을 밀어 승패를 가른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3회 우월 솔로포에 이어 이날에만 대포 두 방을 때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5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이재현의 우전 안타,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를 엮어 5점을 먼저 냈다.

롯데는 2회 1점을 만회하고 3회 황성빈의 우월 투런포, 5회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4-5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얹은 뒤 8회 롯데의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이재현, 이병헌의 2타점 2루타 2방을 묶어 4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롯데 마운드는 볼넷 10개와 안타 12개를 내주고 자멸해 하루 만에 팀 최하위 추락의 빌미를 줬다.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눌렀다.

kt는 1-2로 뒤진 4회 로니 도슨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맞고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실점해 1-4로 밀렸다.

kt는 구한 건 홈런이었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중월 석 점 아치를 그렸다.

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연장전에 접어들자마자 kt는 또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선두 타자 문상철이 키움 김선기의 초구 빠른 볼을 노려 왼쪽 담 밖으로 멀리 타구를 보냈다.

1회 시즌 15호 홈런을 친 kt 강백호는 요나탄 페라자(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 쳐 NC 다이노스를 11-4로 대파했다.

손가락 염증으로 말소된 선발 투수 이재학과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중심타자 박건우의 공백을 절감한 NC는 4위로 주저 앉았다.

LG는 먼저 1점을 준 뒤 맞이한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4-1로 도망가는 2타점 안타를 날렸다.

LG는 5-2로 앞선 3회 구본혁의 희생플라이,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 홍창기, 문성주의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보탠 뒤 4회에는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10-2로 격차를 벌리며 대승을 예약했다.

박동원은 7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3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타선 지원 덕에 시즌 6승(2패)째를 따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화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7-5로 따돌리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탈출해 키움과 공동 8위를 형성했다.

한화는 0-0인 2회 7번 최인호, 9번 최재훈의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김태연의 좌월 3점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2회말 고명준의 2타점 우선상 2루타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

한화는 3회 노시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난 뒤 6-5로 쫓긴 7회에는 채은성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점의 격차를 유지해 승리 안정권에 들어갔다.

SSG의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은 KBO리그 데뷔 세 번째 등판에서 삼진 9개를 솎아냈지만,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 해 첫 패배를 안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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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24 23:07:31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거침없는 5연승과 함께 시즌 30승 고지를 밟고 선두 KIA 타이거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에 7-5 재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30승 2무 21패(승률 0.588)를 거둔 2위 두산은 1위 KIA(29승 1무 20패·승률 0.592)를 승차 없이 승률 4리 차로 따라붙어 선두 도약을 앞뒀다.

KIA는 4연패를 당해 두산은 물론 3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1경기 차로 쫓겼다.

1, 2위 싸움답게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0으로 앞선 8회 곽빈이 배턴을 김택연에게 넘긴 뒤 반전 드라마가 탄생했다.

곽빈에게 꽉 막혔던 KIA가 2사 1, 2루에서 터진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곧이어 이우성이 김택연의 시속 149㎞짜리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석 점 아치를 그렸다.

최근 부진한 타격으로 퇴출론에 휩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마저 두산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의 낮은 속구를 퍼 올려 우월 솔로포를 날려 이번에는 KIA가 5-3으로 승리에 다가갔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은 9회초 KIA 마무리 정해영을 무너뜨리고 다시 흐름을 뒤집었다.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정해영의 슬라이더를 힘들이지 않고 걷어 올려 5-5 동점을 이루는 좌중월 투런포를 쐈다.

양석환의 안타로 이어간 1사 1루에서는 김재환이 KIA 장현식의 바깥쪽 공을 밀어 승패를 가른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은 3회 우월 솔로포에 이어 이날에만 대포 두 방을 때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1-5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땅볼, 이재현의 우전 안타, 김헌곤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를 엮어 5점을 먼저 냈다.

롯데는 2회 1점을 만회하고 3회 황성빈의 우월 투런포, 5회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4-5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얹은 뒤 8회 롯데의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이재현, 이병헌의 2타점 2루타 2방을 묶어 4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롯데 마운드는 볼넷 10개와 안타 12개를 내주고 자멸해 하루 만에 팀 최하위 추락의 빌미를 줬다.

kt wiz는 수원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문상철의 끝내기 홈런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5-4로 눌렀다.

kt는 1-2로 뒤진 4회 로니 도슨에게 좌익수 쪽 적시타를 맞고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실점해 1-4로 밀렸다.

kt는 구한 건 홈런이었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중월 석 점 아치를 그렸다.

팽팽한 불펜 싸움으로 연장전에 접어들자마자 kt는 또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선두 타자 문상철이 키움 김선기의 초구 빠른 볼을 노려 왼쪽 담 밖으로 멀리 타구를 보냈다.

1회 시즌 15호 홈런을 친 kt 강백호는 요나탄 페라자(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장단 14안타를 몰아 쳐 NC 다이노스를 11-4로 대파했다.

손가락 염증으로 말소된 선발 투수 이재학과 컨디션 난조로 결장한 중심타자 박건우의 공백을 절감한 NC는 4위로 주저 앉았다.

LG는 먼저 1점을 준 뒤 맞이한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구본혁이 4-1로 도망가는 2타점 안타를 날렸다.

LG는 5-2로 앞선 3회 구본혁의 희생플라이,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 홍창기, 문성주의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보탠 뒤 4회에는 박동원의 좌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10-2로 격차를 벌리며 대승을 예약했다.

박동원은 7회에도 솔로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3실점의 평범한 투구에도 타선 지원 덕에 시즌 6승(2패)째를 따내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화는 인천 원정에서 SSG 랜더스를 7-5로 따돌리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탈출해 키움과 공동 8위를 형성했다.

한화는 0-0인 2회 7번 최인호, 9번 최재훈의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김태연의 좌월 3점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2회말 고명준의 2타점 우선상 2루타와 하재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얻었다.

한화는 3회 노시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6-3으로 달아난 뒤 6-5로 쫓긴 7회에는 채은성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점의 격차를 유지해 승리 안정권에 들어갔다.

SSG의 외국인 투수 드루 앤더슨은 KBO리그 데뷔 세 번째 등판에서 삼진 9개를 솎아냈지만,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안타 8개를 맞고 6실점 해 첫 패배를 안았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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