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부산서 12년 만에 폐지

입력 2024.05.24 (21:51) 수정 2024.05.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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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가 폐지 수순을 밟고 있지만 경남의 시·군은 아직 바꿀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일요일 의무휴업을 사실상 폐지하게 됐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구 등 부산시 자치단체 4곳에서 이달부터 일요일에도 대형마트 영업이 시작됐습니다.

일요일 의무 휴업 제도가 시행된 지 12년만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동래구과 해운대구 등 부산시 지자체 10곳도 일요일 의무 휴업을 폐지합니다.

30개 대형마트와 107개 기업형 슈퍼마켓이 대상입니다.

여기에 영도구와 연제구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부산 지역 일요일 의무 휴업은 올 하반기부터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대형 마트들의 휴무일은 둘째, 넷째 월요일로 전환됩니다.

대형마트들은 공동 홍보와 주차장 공유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반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해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도숙/마트산업노조 부산본부 사무국장 : "평일 근무하는 거랑 똑같이 일당을 받고 당연히 주말에는 많은 고객들이 오시기 때문에 노동강도는 저의 입장에서는 2, 3배 이상 높거든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문을 닫은 부산 지역 대형마트는 지난 5년간 6곳.

일요일 영업으로 매출 감소에 숨통을 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그리고 마트 노동자들과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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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부산서 12년 만에 폐지
    • 입력 2024-05-24 21:51:19
    • 수정2024-05-24 22:07:59
    뉴스9(창원)
[앵커]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 제도가 폐지 수순을 밟고 있지만 경남의 시·군은 아직 바꿀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일요일 의무휴업을 사실상 폐지하게 됐습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구 등 부산시 자치단체 4곳에서 이달부터 일요일에도 대형마트 영업이 시작됐습니다.

일요일 의무 휴업 제도가 시행된 지 12년만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동래구과 해운대구 등 부산시 지자체 10곳도 일요일 의무 휴업을 폐지합니다.

30개 대형마트와 107개 기업형 슈퍼마켓이 대상입니다.

여기에 영도구와 연제구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부산 지역 일요일 의무 휴업은 올 하반기부터 사실상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대형 마트들의 휴무일은 둘째, 넷째 월요일로 전환됩니다.

대형마트들은 공동 홍보와 주차장 공유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반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해친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도숙/마트산업노조 부산본부 사무국장 : "평일 근무하는 거랑 똑같이 일당을 받고 당연히 주말에는 많은 고객들이 오시기 때문에 노동강도는 저의 입장에서는 2, 3배 이상 높거든요."]

온라인 쇼핑에 밀려 문을 닫은 부산 지역 대형마트는 지난 5년간 6곳.

일요일 영업으로 매출 감소에 숨통을 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그리고 마트 노동자들과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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