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의료개혁 안착 노력할 것…전공의 현명하게 대처할 때”

입력 2024.05.27 (11:51) 수정 2024.05.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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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의료개혁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 달 넘게 이탈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며,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 설득에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27년 만에 의료개혁, 현장 안착 위해 노력 다할 것”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27일)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정부는 27년 만에 첫 걸음을 뗀 의료개혁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통제관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필수·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전공의 처우개선 방안 마련, 의료전달체계의 개선 등 시급한 개혁정책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체 입원환자, 매주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

전공의 집단행동 14주차인 이달 넷째 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증감을 반복하며 매주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주 대비 6% 증가한 2만 4천179명으로, 평시의 73%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9만 1천478명으로 지난주보다 4% 증가했으며 평시의 9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평시의 87% 수준이고,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평시의 96% 수준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전 통제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등증,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최근 중증,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전국 43개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비중은 평시보다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모두 547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근무하는 공보의 12명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근무 기간을 연장하고, 다른 인력으로 교체하는 등 조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 환자단체 간담회...의개특위 산하 전문위 2차 회의 격주 개최

중대본은 지난주부터 11개 주요 환자단체에 대해 1 대 1로 국·과장급 담당관을 지정해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부 2차관은 이번 주 금요일(31일) 환자단체연합회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격주마다 개최됩니다.

내일(28일) 열리는 ‘전달체계, 지역의료 전문위원회’에서는 지난 1차 회의 때 우선 과제로 논의하기로 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구체적인 전환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 개별적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

전 통제관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수련병원과 대학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며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제는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복귀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망설이신다면, 복지부에 설치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와 교육부에 설치된 의대생 보호·신고센터에 언제든지 문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익명을 보장하면서 상세하게 안내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통제관은 “일부 의대 교수 단체의 1주일간 집단휴진 방침 철회는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 등을 내세우며 정부의 정책 자문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설득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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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11:51:33
    • 수정2024-05-27 12:39:53
    사회
27년 만에 의대 증원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의료개혁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석 달 넘게 이탈 중인 전공의들을 향해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며, 의대 교수들도 전공의 설득에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27년 만에 의료개혁, 현장 안착 위해 노력 다할 것”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오늘(27일) 중대본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정부는 27년 만에 첫 걸음을 뗀 의료개혁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통제관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진료체계를 굳건히 유지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으로 돌아와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필수·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전공의 처우개선 방안 마련, 의료전달체계의 개선 등 시급한 개혁정책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체 입원환자, 매주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

전공의 집단행동 14주차인 이달 넷째 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전체 입원환자는 증감을 반복하며 매주 조금씩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주 주 대비 6% 증가한 2만 4천179명으로, 평시의 73%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9만 1천478명으로 지난주보다 4% 증가했으며 평시의 95%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평시의 87% 수준이고, 전체 종합병원의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평시의 96% 수준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습니다.

전 통제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등증, 지역응급의료기관은 경증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최근 중증,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전국 43개소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비중은 평시보다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모두 547명의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가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 근무하는 공보의 12명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근무 기간을 연장하고, 다른 인력으로 교체하는 등 조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 환자단체 간담회...의개특위 산하 전문위 2차 회의 격주 개최

중대본은 지난주부터 11개 주요 환자단체에 대해 1 대 1로 국·과장급 담당관을 지정해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부 2차관은 이번 주 금요일(31일) 환자단체연합회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산하 4개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격주마다 개최됩니다.

내일(28일) 열리는 ‘전달체계, 지역의료 전문위원회’에서는 지난 1차 회의 때 우선 과제로 논의하기로 한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구체적인 전환방안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공의, 개별적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

전 통제관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수련병원과 대학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바란다”며 “집단행동으로 근무지와 학교를 이탈했지만, 이제는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복귀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망설이신다면, 복지부에 설치된 전공의 보호·신고센터와 교육부에 설치된 의대생 보호·신고센터에 언제든지 문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익명을 보장하면서 상세하게 안내해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전 통제관은 “일부 의대 교수 단체의 1주일간 집단휴진 방침 철회는 다행스럽지만, 여전히 의대 증원 전면 재검토 등을 내세우며 정부의 정책 자문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전공의와 의대생이 하루라도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설득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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