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탈옥해 보복할 계획 세워”

입력 2024.05.28 (17:23) 수정 2024.05.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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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옥 후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이 모 씨가 구체적인 탈옥 방법까지 이야기하며 피해자를 찾아가 죽이겠다며 협박했다고 동료 수용자들이 주장했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는 어제(27일) 오후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씨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이 씨와 지난해 초 같은 구치소 감방에 수감됐던 유튜버 A 씨와 B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화상으로 증인 신문에 나선 A 씨는 “구치소 수감 중에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씨가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수시로 피해자 빌라 이름을 말하며 탈옥해 찾아가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자신이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유튜브 방송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또 “이 씨 수첩에 돌려차기 피해자뿐 아니라 1심을 선고한 판사, 검사, 전 여자친구 등 보복 대상이 적혀 있었고 이를 찢어서 폐기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와 함께 출석한 B 씨도 A 씨와 비슷한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료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며 보복 협박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는 “검사와 판사 이름까지 종이에 적어놨다는 것은 나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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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탈옥해 보복할 계획 세워”
    • 입력 2024-05-28 17:23:09
    • 수정2024-05-28 17:29:02
    사회
탈옥 후 피해자를 찾아가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이 모 씨가 구체적인 탈옥 방법까지 이야기하며 피해자를 찾아가 죽이겠다며 협박했다고 동료 수용자들이 주장했습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는 어제(27일) 오후 보복 협박 혐의로 기소된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씨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이 씨와 지난해 초 같은 구치소 감방에 수감됐던 유튜버 A 씨와 B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화상으로 증인 신문에 나선 A 씨는 “구치소 수감 중에 외부 병원을 다녀온 일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씨가 병원 구조를 물어보고 출소하면 병원에 열쇠가 꼽힌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수시로 피해자 빌라 이름을 말하며 탈옥해 찾아가 죽여버린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자신이 중형을 선고받았는데, 유튜브 방송으로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또 “이 씨 수첩에 돌려차기 피해자뿐 아니라 1심을 선고한 판사, 검사, 전 여자친구 등 보복 대상이 적혀 있었고 이를 찢어서 폐기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와 함께 출석한 B 씨도 A 씨와 비슷한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료 수감자들이 유튜브 수익을 위해 입을 맞추고 거짓된 진술을 해왔다”며 보복 협박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는 “검사와 판사 이름까지 종이에 적어놨다는 것은 나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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