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 동무 없어서 실수 하네요” 태도 논란 이정효 감독

입력 2024.05.28 (21:53) 수정 2024.05.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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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취재진과 거친 설전으로 태도 논란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신선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면서 팬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효 감독은 지난 주말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보셨잖아요. 지금 저하고 뭐하자는 겁니까 싸우자는 겁니까."]

성의없는 짧은 답변에, 항의하는 취재진과 언쟁까지 벌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감독의 행동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 무실점 경기를 했다고 말한 이 감독의 발언과 인천 선수 무고사에게 욕설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프로축구 연맹 상벌 규정 2조에 따르면 공식 인터뷰등에서 심판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할 경우 징계를 받을수 있습니다.

2년 전 광주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이정효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은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상대팀 전술에 대해 '저런 축구'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상대 감독의 연봉이 얼마냐고 묻는 등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팬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유승근/축구팬 : "워낙 스타일이 강한 분이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근 K리그 분위기가 안 좋아지다 보니까 조금은 자제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정효/광주 감독 : "제 말동무가 없어서 그래서 제가 요즘에 조금 인터뷰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포항에 선제골을 내주고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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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말 동무 없어서 실수 하네요” 태도 논란 이정효 감독
    • 입력 2024-05-28 21:53:12
    • 수정2024-05-28 22: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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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K리그 경기에서 취재진과 거친 설전으로 태도 논란을 일으킨 광주 이정효 감독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이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직설적인 화법으로 신선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면서 팬들의 시선도 싸늘해지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정효 감독은 지난 주말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보셨잖아요. 지금 저하고 뭐하자는 겁니까 싸우자는 겁니까."]

성의없는 짧은 답변에, 항의하는 취재진과 언쟁까지 벌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감독의 행동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기자회견 당시 무실점 경기를 했다고 말한 이 감독의 발언과 인천 선수 무고사에게 욕설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프로축구 연맹 상벌 규정 2조에 따르면 공식 인터뷰등에서 심판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할 경우 징계를 받을수 있습니다.

2년 전 광주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킨 이정효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은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상대팀 전술에 대해 '저런 축구'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상대 감독의 연봉이 얼마냐고 묻는 등 도발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팬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유승근/축구팬 : "워낙 스타일이 강한 분이다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최근 K리그 분위기가 안 좋아지다 보니까 조금은 자제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포항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정효/광주 감독 : "제 말동무가 없어서 그래서 제가 요즘에 조금 인터뷰 실수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포항에 선제골을 내주고 패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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