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연가투쟁 수능 이후로

입력 2005.11.11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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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연기했습니다.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부정적인 여론에 일단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으로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최종 집계된 전교조의 연가투쟁 투표의 찬성률은 71.7%.

그러나 전교조는 연가투쟁 연기라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연기하고 정부에 시간을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교원평가 시범 실시 중단과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수일(전교조 위원장) : "하지만 11월 25일까지 정부가 책임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저는 여러분의 결의를 바탕으로 11월 말 더욱 강력한 연가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해 연가투쟁에 대한 모양새는 갖췄으니 따가운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는 강경 투쟁보다는 대화가 낫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교조의 결정에 학부모 단체 등은 환영하면서도 교원평가제가 빨리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사무처장) :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 방안 모색해야 합니다."

일단 정부와 전교조의 정면 충돌은 피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뺀 나머지 투쟁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협의 주체 간에 깊어진 불신의 골이 쉽게 메워질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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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연가투쟁 수능 이후로
    • 입력 2005-11-11 20:52: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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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연기했습니다. 수능을 앞둔 상황에서 부정적인 여론에 일단 고개를 숙인 것으로 보입니다. 첫소식으로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최종 집계된 전교조의 연가투쟁 투표의 찬성률은 71.7%. 그러나 전교조는 연가투쟁 연기라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는 오는 25일까지 연기하고 정부에 시간을 주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교원평가 시범 실시 중단과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수일(전교조 위원장) : "하지만 11월 25일까지 정부가 책임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저는 여러분의 결의를 바탕으로 11월 말 더욱 강력한 연가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해 연가투쟁에 대한 모양새는 갖췄으니 따가운 여론에 정면으로 맞서는 강경 투쟁보다는 대화가 낫다는 전략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교조의 결정에 학부모 단체 등은 환영하면서도 교원평가제가 빨리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사무처장) :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 방안 모색해야 합니다." 일단 정부와 전교조의 정면 충돌은 피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뺀 나머지 투쟁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협의 주체 간에 깊어진 불신의 골이 쉽게 메워질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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