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로버트 드니로, 재판장 앞 연설…“국가 파괴” 직격

입력 2024.05.29 (08:54) 수정 2024.05.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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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원로배우 로버트 드니로(80)가 현지 시각 2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린 뉴욕 법원 앞에 나와 정치적인 연설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AP통신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드니로는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재판 최후변론이 열렸습니다.

드니로는 이날 법원 앞에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드 니로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게 요청했고, 나는 가서 뭔가를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드니로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 자유에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고, 파괴하고 싶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이 도시뿐만 아니라 이 국가를 파괴하길 원하고, 결국에는 세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드니로는 지난 24일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30초 분량 TV 광고에서도 내레이터를 맡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고 무너졌다”며 “필사적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하며 현재 그는 재출마에 나섰다. 이번에는 독재자가 되어 헌법을 폐기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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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9 08:54:21
    • 수정2024-05-29 08: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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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원로배우 로버트 드니로(80)가 현지 시각 2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린 뉴욕 법원 앞에 나와 정치적인 연설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AP통신과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드니로는 이날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이날 맨해튼 형사법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돈을 지급한 뒤 해당 비용을 법률 자문비인 것처럼 위장해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가리는 형사재판 최후변론이 열렸습니다.

드니로는 이날 법원 앞에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나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에 밝혔습니다.

드 니로는 “바이든 행정부가 내게 요청했고, 나는 가서 뭔가를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드니로는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는 이 자유에 작별 인사를 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고, 파괴하고 싶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이 도시뿐만 아니라 이 국가를 파괴하길 원하고, 결국에는 세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드니로는 지난 24일 공개된 바이든 대통령의 30초 분량 TV 광고에서도 내레이터를 맡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그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했고 무너졌다”며 “필사적으로 권력을 잡으려고 하며 현재 그는 재출마에 나섰다. 이번에는 독재자가 되어 헌법을 폐기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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