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 대통령-이종섭 통화에 “수사 외압 스모킹건”
입력 2024.05.29 (14:20)
수정 2024.05.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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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통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이 안개 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수사 외압을 했고, 수사 방해를 했고, 이것은 위법·불법 아니냐. 해서는 안 될 일을 시켰으니 직권남용 아니냐. 공정하지 못했으니 위헌 아니냐”며 “그래서 이것을 보고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 이준석은 ‘탄핵 익스프레스를 타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대통령이 통화한 것까지 나왔다. 전방위적으로 뭔가 압력이 행사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일을 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 놀랄 필요 없다. 헌법 규정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야권 정당에서도 날선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모든 정황상 윤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과 직접 관련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헌법상으로는 기소되지 않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수사 대상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아주 스모킹건에 가깝다라고 생각이 된다”라면서 “결국은 특검으로 향하는 민의를 22대 국회에서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통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이 안개 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수사 외압을 했고, 수사 방해를 했고, 이것은 위법·불법 아니냐. 해서는 안 될 일을 시켰으니 직권남용 아니냐. 공정하지 못했으니 위헌 아니냐”며 “그래서 이것을 보고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 이준석은 ‘탄핵 익스프레스를 타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대통령이 통화한 것까지 나왔다. 전방위적으로 뭔가 압력이 행사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일을 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 놀랄 필요 없다. 헌법 규정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야권 정당에서도 날선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모든 정황상 윤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과 직접 관련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헌법상으로는 기소되지 않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수사 대상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아주 스모킹건에 가깝다라고 생각이 된다”라면서 “결국은 특검으로 향하는 민의를 22대 국회에서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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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윤 대통령-이종섭 통화에 “수사 외압 스모킹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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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29 14:20:31
- 수정2024-05-29 14:23:12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해병대원 순직 사건 자료를 경찰에 이첩한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통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이 안개 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수사 외압을 했고, 수사 방해를 했고, 이것은 위법·불법 아니냐. 해서는 안 될 일을 시켰으니 직권남용 아니냐. 공정하지 못했으니 위헌 아니냐”며 “그래서 이것을 보고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 이준석은 ‘탄핵 익스프레스를 타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대통령이 통화한 것까지 나왔다. 전방위적으로 뭔가 압력이 행사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일을 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 놀랄 필요 없다. 헌법 규정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야권 정당에서도 날선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모든 정황상 윤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과 직접 관련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헌법상으로는 기소되지 않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수사 대상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아주 스모킹건에 가깝다라고 생각이 된다”라면서 “결국은 특검으로 향하는 민의를 22대 국회에서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통화 사실이 윤 대통령의 운명을 어떻게 가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해병대원 수사외압 의혹 사건에서 대통령의 격노설이 안개 속 의심이었다면, 대통령이 직접 국방부 장관과 세 차례 통화했다는 진실의 문은 스모킹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때 태블릿PC는 ‘박근혜 탄핵’의 스모킹건이자 트리거(방아쇠)였고,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당했다”며 “대통령의 세 차례 통화, 이 사실이 과연 제2의 태블릿이 될 것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수사 외압을 했고, 수사 방해를 했고, 이것은 위법·불법 아니냐. 해서는 안 될 일을 시켰으니 직권남용 아니냐. 공정하지 못했으니 위헌 아니냐”며 “그래서 이것을 보고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 이준석은 ‘탄핵 익스프레스를 타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대통령이 통화한 것까지 나왔다. 전방위적으로 뭔가 압력이 행사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일을 하면 탄핵 사유가 된다. 놀랄 필요 없다. 헌법 규정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야권 정당에서도 날선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계란말이도 김치찌개도 진실을 덮진 못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면서 “모든 정황상 윤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에 대한 보직해임과 직접 관련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직접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헌법상으로는 기소되지 않을 권한이 있다”면서도 “수사 대상임은 분명하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아주 스모킹건에 가깝다라고 생각이 된다”라면서 “결국은 특검으로 향하는 민의를 22대 국회에서 막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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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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