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이스라엘군 포탄에 ‘그들을 끝장내라’ 자필로 적어

미국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이스라엘군 포탄에 ‘그들을 끝장내라’라고 자필로 적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각 28일 CNN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27일 레바논과 접경한 이스라엘 북부를 방문해 이스라엘군 포탄에 이런 문구를 적었습니다.

헤일리의 행동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해 수십 명이 숨진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헤일리 전 대사가 포탄에 쓴 문구에 ‘미국은 이스라엘을 사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다 지난 3월 초 사퇴한 헤일리 전 대사는 다른 공화당 경선 후보들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 않다가 지난 22일에야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