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원전 르네상스’ SMR 대체 뭐길래

입력 2024.05.29 (18:12) 수정 2024.05.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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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이번 주 증시에서 주목받은 종목 원자력입니다. 두산이 미국에서 소형 원전 SMR 관련 2조 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단 소식으로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대체 SMR이 뭐고, 혹시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트린 건 아닌지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이제 이사님같은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좀 각광받는 시대가 오는 게 아닌가. 여기저기다 에너지 얘기예요, 요즘은.

[답변]

워낙 많은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뭐 조금 전에 말씀하신 AI 부분도 워낙 많은 전력들이 수요가 되는데 특히 이제 저탄소 전력 때문에 원전, 수소, 재생 에너지, 이런 것들이 계속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보셨습니다만 오늘 우리나라하고 아랍에미리트 정상회의에 화두도 원자력이었고요. 이번 주 증시에서도 원전 관련 주가들이 급등했잖아요. 이 업계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답변]

최근에 원전주들이 급등한 것은 SMR. 앵커님 혹시 SMR 뭔지 아세요?

[앵커]

약자. 스몰 모듈러 리액터 맞습니까?

[답변]

리액터. 맞습니다. SMR을 하는 뉴스케일이라는 미국에서 최초의 기업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형 원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소형 원전을 하는. 그 회사 이제 두산에너빌리티라는 업체가 투자를 했었고 그 뉴스케일이 이제 어떤 큰 수주를 받게 되면 두산에너빌리티도 거기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한 2조 원 정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런 이제 기대가 있었죠.

[앵커]

두산에너빌리티가 과거 두산중공업.

[답변]

중공업인데 이름만 바뀌었습니다.

[앵커]

원자로 만드는데는 나름대로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 오히려 이 회사는 지금 아직 도장 찍은 거 아니다. 좀 약간 선을 긋는 분위기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뉴스케일이라는 회사가 지금 개발 중인 77MW짜리 소형 원자로는 SMR은 아직 미국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았어요. 한 2년 이상 걸릴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게 완공이 되면 2029년부터 할 수 있다. 이런 예측인 것이죠.

[앵커]

그 소형 원전이라는 것은 대형 원전에 비해서 얼마나 작은 원자로예요?

[답변]

원래 소형 원전의 개념은 300MW 이하의 원전이고요. 지금 이제 보시는 그림처럼 대형 원전이 보통 1,000MW가 넘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거 대비해서 3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고요. 뉴스케일 같은 케이스는 77MW짜리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작게 만드는 거고 그러면서 전력을 훨씬 더 덜 생성하게 되죠. 그러니까 건설 기간도 짧아지고 건설 비용도 작게 들고요. 다만 이제 만드는 전력 양이 이제 작다 보니까 단위당 발전 단가는 아직은 비쌉니다.

[앵커]

그러겠네요. 조금 전에 표를 요약해 보면 일단 건설 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 같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비용은 한 5분의 1로 줄어들고 다만 출력 전력을 생산하는 게 많이 작아진다.

[답변]

작아지죠.

[앵커]

사실 에너지라는 것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런 전력 효율이 중요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소형 원자력이 갖는 경쟁력에 약간 물음표가 찍히기도 하는데요?

[답변]

그렇죠.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보통 2030년 정도 되면 뉴스케일도 그렇고 지금 개발 중인 원전들이 소형 원전들이 이제 상용화가 될 건데 상용화가 될 때 그 전력을 사주는 소비자들이 많을지 안 많을지 그거는 이제 사실은 시간이 지나야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앵커]

그렇죠. 다만 이제 AI 열풍 때문에 이런 전력 수요가 많아질 거라는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그건 맞습니다. 그거는 기존에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비해서 2030년 정도 되면 지금 이 그림은 2026년도 2배잖아요. 그런데 2030년도에는 한 5배 이상 커집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사용하는 수요자들이 전부 이제 빅테크들이거든요. 빅테크들은 저탄소 전력, 무탄소 전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 연료 전지, 수소, 원전 할 거 없이 가리지 않고 지금 계약들을 체결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것이죠.

[앵커]

최근에 태양광 이야기, 수소 이야기 나오는 거 다 저런 전력 수요, 저거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제 원자력도 끌어서 써보자는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전망이 나오니까. 관련적인.

[답변]

그렇죠. 그런 희망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희망이 있는 거죠? 그렇게 해야 전력 생산 단가를 낮추고 그래야 또 관련 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이 되는 거죠?

[답변]

그렇죠. 데이터 센터가 전력이 끊기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좀 힘듭니다. 저거를 완전히 탄소중립으로 끌고 가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CF100이라는 개념이 그래서 나온 거죠.

[앵커]

빅테크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라고 하면 전동화되는 모든 분야, 예를 들어 전기차, 자율 주행, 이런 것도 다 연결된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다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움직이는 것들은 다 이제 전동화가 되어야지 탄소중립의 기본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얼마나 많은 전력 수요가 증가하겠습니까? 그래서 최근에 이제 시장에서 먼저 오른 종목들이 변압기, 전선, 변전소, 이런 기업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미 그 우리는 와중에 들어와 있는 거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더군다나 저탄소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앵커]

다만 우리가 원자력 하면 아직도 이런 후쿠시마, 이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있지 않습니까? 소형 원전, 같은 원전인데 작으면 더 안전합니까?

[답변]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거는 지금 현재 이제 인증을 받고 있는 절차이기 때문에 그 인증 절차가 끝나 봐야지 이제 알 수 있는. 물론 사고 규모는 좀 적겠죠. 1,400M짜리 원전하고 77M짜리 원전하고는 당연히 사고 반경은 줄어듭니다. 줄어드는데 그것도 역시 원전이기 때문에 사실은 사용해봐야지 알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은 원전을 설계하고 한 10년 이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전성이라든지 이런 거 다 체크해 보잖아요. 소형 원전은 이제 시작이니까 아직은 그 과정까지는 좀 한참 갈 길이 남아 있는 거 같네요. 그러면 이 SMR,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누구입니까? 글로벌로 봤을 때.

[답변]

전 세계로 봤을 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미국의 뉴스케일이라는 업체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50MW짜리 인증은 받았는데 아직 77M짜리를 이제 키워서 인증 중이거든요. 그런데 원전은 이렇게 조금이라도 올라가게 되면 거의 모든 인증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

[앵커]

미국 말고 중국은 어떻습니까? 중국 SMR 벌써 시운전 들어갔다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중국은 작년에 일단 기계적인 완공은 끝났고요. 지금 하이난에서 지금 아마 전력에 산입은 안 됐는데 그 정도로 빠릅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여러 가지 규제나 이런 것들이 작잖아요. 그리고 후쿠시마 이후로 다른 나라들이 안 할 때 원전을 계속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자신감 있게 하고는 있는데 물론 이제 그렇다고 해서 중국 전체의 신규 발전 중에서 차지하는 원자력의 비중은 굉장히 작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모든 걸 다하겠다 하는 게 이제 중국 정부의 생각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소형 원전의 기술은 전 세계 어떤 랭킹으로 봤을 때 한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원래 사실은 소형 원전은 우리가 제일 앞서서 개발을 했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하다가 이제 중단이 돼서 지금은 아마 미국이나 중국이나 이런 국가들에 비해서 조금 뒤처져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소형 원전이라고 해도 또 그거를 어떤 지역에 들이려면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있을 거고 그런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하면 과연 이게 싼 에너지인가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답변]

검증을 해봐야겠죠.

[앵커]

아무튼 에너지 춘추전국시대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뒤에 누가 이제 최강자에 올라설지도 지켜볼 그런 투자의 포인트가 될 거 같네요.

[답변]

그렇죠. 승자는 사실은 아직은 모르죠. 그래서 이제 많은 투자들을 다양한 산업에 하고 있다. 전력 부분을 그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병화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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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콘서트] ‘원전 르네상스’ SMR 대체 뭐길래
    • 입력 2024-05-29 18:12:01
    • 수정2024-05-29 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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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자자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이번 주 증시에서 주목받은 종목 원자력입니다. 두산이 미국에서 소형 원전 SMR 관련 2조 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단 소식으로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대체 SMR이 뭐고, 혹시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트린 건 아닌지 하나, 하나 따져 보겠습니다.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이제 이사님같은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들이 좀 각광받는 시대가 오는 게 아닌가. 여기저기다 에너지 얘기예요, 요즘은.

[답변]

워낙 많은 전동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뭐 조금 전에 말씀하신 AI 부분도 워낙 많은 전력들이 수요가 되는데 특히 이제 저탄소 전력 때문에 원전, 수소, 재생 에너지, 이런 것들이 계속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보셨습니다만 오늘 우리나라하고 아랍에미리트 정상회의에 화두도 원자력이었고요. 이번 주 증시에서도 원전 관련 주가들이 급등했잖아요. 이 업계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답변]

최근에 원전주들이 급등한 것은 SMR. 앵커님 혹시 SMR 뭔지 아세요?

[앵커]

약자. 스몰 모듈러 리액터 맞습니까?

[답변]

리액터. 맞습니다. SMR을 하는 뉴스케일이라는 미국에서 최초의 기업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소형 원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소형 원전을 하는. 그 회사 이제 두산에너빌리티라는 업체가 투자를 했었고 그 뉴스케일이 이제 어떤 큰 수주를 받게 되면 두산에너빌리티도 거기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한 2조 원 정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런 이제 기대가 있었죠.

[앵커]

두산에너빌리티가 과거 두산중공업.

[답변]

중공업인데 이름만 바뀌었습니다.

[앵커]

원자로 만드는데는 나름대로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인데. 오히려 이 회사는 지금 아직 도장 찍은 거 아니다. 좀 약간 선을 긋는 분위기던데요?

[답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뉴스케일이라는 회사가 지금 개발 중인 77MW짜리 소형 원자로는 SMR은 아직 미국 당국에 허가를 받지 않았어요. 한 2년 이상 걸릴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게 완공이 되면 2029년부터 할 수 있다. 이런 예측인 것이죠.

[앵커]

그 소형 원전이라는 것은 대형 원전에 비해서 얼마나 작은 원자로예요?

[답변]

원래 소형 원전의 개념은 300MW 이하의 원전이고요. 지금 이제 보시는 그림처럼 대형 원전이 보통 1,000MW가 넘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거 대비해서 3분의 1 이하로 줄어드는 것이고요. 뉴스케일 같은 케이스는 77MW짜리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작게 만드는 거고 그러면서 전력을 훨씬 더 덜 생성하게 되죠. 그러니까 건설 기간도 짧아지고 건설 비용도 작게 들고요. 다만 이제 만드는 전력 양이 이제 작다 보니까 단위당 발전 단가는 아직은 비쌉니다.

[앵커]

그러겠네요. 조금 전에 표를 요약해 보면 일단 건설 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거 같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비용은 한 5분의 1로 줄어들고 다만 출력 전력을 생산하는 게 많이 작아진다.

[답변]

작아지죠.

[앵커]

사실 에너지라는 것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이런 전력 효율이 중요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소형 원자력이 갖는 경쟁력에 약간 물음표가 찍히기도 하는데요?

[답변]

그렇죠.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보통 2030년 정도 되면 뉴스케일도 그렇고 지금 개발 중인 원전들이 소형 원전들이 이제 상용화가 될 건데 상용화가 될 때 그 전력을 사주는 소비자들이 많을지 안 많을지 그거는 이제 사실은 시간이 지나야지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앵커]

그렇죠. 다만 이제 AI 열풍 때문에 이런 전력 수요가 많아질 거라는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답변]

그건 맞습니다. 그거는 기존에 데이터 센터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비해서 2030년 정도 되면 지금 이 그림은 2026년도 2배잖아요. 그런데 2030년도에는 한 5배 이상 커집니다. 그런데 이 데이터 센터의 전력을 사용하는 수요자들이 전부 이제 빅테크들이거든요. 빅테크들은 저탄소 전력, 무탄소 전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재생 에너지, 연료 전지, 수소, 원전 할 거 없이 가리지 않고 지금 계약들을 체결하려고 준비 중에 있는 것이죠.

[앵커]

최근에 태양광 이야기, 수소 이야기 나오는 거 다 저런 전력 수요, 저거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이제 원자력도 끌어서 써보자는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전망이 나오니까. 관련적인.

[답변]

그렇죠. 그런 희망이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 희망이 있는 거죠? 그렇게 해야 전력 생산 단가를 낮추고 그래야 또 관련 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이 되는 거죠?

[답변]

그렇죠. 데이터 센터가 전력이 끊기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좀 힘듭니다. 저거를 완전히 탄소중립으로 끌고 가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CF100이라는 개념이 그래서 나온 거죠.

[앵커]

빅테크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라고 하면 전동화되는 모든 분야, 예를 들어 전기차, 자율 주행, 이런 것도 다 연결된다고 보면 되나요?

[답변]

다 연결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움직이는 것들은 다 이제 전동화가 되어야지 탄소중립의 기본이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얼마나 많은 전력 수요가 증가하겠습니까? 그래서 최근에 이제 시장에서 먼저 오른 종목들이 변압기, 전선, 변전소, 이런 기업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미 그 우리는 와중에 들어와 있는 거죠,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더군다나 저탄소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앵커]

다만 우리가 원자력 하면 아직도 이런 후쿠시마, 이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계속 있지 않습니까? 소형 원전, 같은 원전인데 작으면 더 안전합니까?

[답변]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거는 지금 현재 이제 인증을 받고 있는 절차이기 때문에 그 인증 절차가 끝나 봐야지 이제 알 수 있는. 물론 사고 규모는 좀 적겠죠. 1,400M짜리 원전하고 77M짜리 원전하고는 당연히 사고 반경은 줄어듭니다. 줄어드는데 그것도 역시 원전이기 때문에 사실은 사용해봐야지 알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보통은 원전을 설계하고 한 10년 이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전성이라든지 이런 거 다 체크해 보잖아요. 소형 원전은 이제 시작이니까 아직은 그 과정까지는 좀 한참 갈 길이 남아 있는 거 같네요. 그러면 이 SMR,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누구입니까? 글로벌로 봤을 때.

[답변]

전 세계로 봤을 때 조금 전에 말씀드린 미국의 뉴스케일이라는 업체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50MW짜리 인증은 받았는데 아직 77M짜리를 이제 키워서 인증 중이거든요. 그런데 원전은 이렇게 조금이라도 올라가게 되면 거의 모든 인증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습니다.

[앵커]

미국 말고 중국은 어떻습니까? 중국 SMR 벌써 시운전 들어갔다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던데 맞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중국은 작년에 일단 기계적인 완공은 끝났고요. 지금 하이난에서 지금 아마 전력에 산입은 안 됐는데 그 정도로 빠릅니다. 왜냐하면 중국은 여러 가지 규제나 이런 것들이 작잖아요. 그리고 후쿠시마 이후로 다른 나라들이 안 할 때 원전을 계속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자신감 있게 하고는 있는데 물론 이제 그렇다고 해서 중국 전체의 신규 발전 중에서 차지하는 원자력의 비중은 굉장히 작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은 모든 걸 다하겠다 하는 게 이제 중국 정부의 생각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자력, 소형 원전의 기술은 전 세계 어떤 랭킹으로 봤을 때 한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다고 봐야 하나요?

[답변]

원래 사실은 소형 원전은 우리가 제일 앞서서 개발을 했었습니다. 과거에. 그런데 하다가 이제 중단이 돼서 지금은 아마 미국이나 중국이나 이런 국가들에 비해서 조금 뒤처져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소형 원전이라고 해도 또 그거를 어떤 지역에 들이려면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있을 거고 그런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하면 과연 이게 싼 에너지인가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답변]

검증을 해봐야겠죠.

[앵커]

아무튼 에너지 춘추전국시대인 거 같습니다. 앞으로 10년 뒤에 누가 이제 최강자에 올라설지도 지켜볼 그런 투자의 포인트가 될 거 같네요.

[답변]

그렇죠. 승자는 사실은 아직은 모르죠. 그래서 이제 많은 투자들을 다양한 산업에 하고 있다. 전력 부분을 그렇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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