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첫날, 국민의힘 워크숍…‘똘똘 뭉치자’ 삼창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개원 첫날인 오늘(30일) 의원 워크숍을 열어 입법 과제와 원내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향후 소수 여당으로서 거대 야당의 힘을 앞세운 독주에 맞서 4년간 걸어야 할 험로를 자각하며 내부 단합과 결속을 거듭 다짐했습니다.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워크숍에는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이 흰색 셔츠를 맞춰 입고 집결했습니다. 초선 의원이 절반에 가까운 점을 고려한 듯, 모두 명찰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열린 당의 첫 공식 행사인 만큼 원내지도부가 마련한 전략과 정책 기조를 공유하고 ‘원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22대 국회에 임하면서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 결속이다. 쉬운 말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이 정신이 있어야 우리가 하려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독주,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 독재를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며 “뭉치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워크숍 슬로건처럼 22대 국회는 민생을 가장 우선하는 유능한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당무 보고에서 시·도당위원장 선거, 당원 교육 등 추진 계획을 밝히며 “당원들이 똘똘 뭉쳐있어야 한다”면서 “엄혹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게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지도부가 ‘똘똘’을 선창하고, 의원들이 ‘뭉치자’ 삼창으로 화답하며 개회식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진 강연까지 첫날 참석자들은 대체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주제에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내내 고개를 숙이고 졸거나 휴대전화 화면만 바라보는 이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습니다.

둘째 날인 내일 당 정책위원회 보고 후 진행될 자유토론에서는 정책 현안이 세부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