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체제’ 한화, 3년 만에 롯데 3연전 싹쓸이…SSG 8연패 탈출

입력 2024.05.30 (21:24) 수정 2024.05.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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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15-0으로 완파했다.

최원호 전 감독이 26일 사퇴한 뒤로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28일부터 한화를 지휘 중이다.

한화는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롯데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화가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21년 4월 30∼5월 2일 이후 3년 만이다.

4월 27일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던 한화는 33일 만에 7위로 도약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화 타선은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 김강민의 이적 후 첫 홈런, 안치홍의 쐐기포 등 홈런 4방을 포함한 16안타로 15점을 뽑았다.

4회에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4회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재훈의 중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황영묵의 우전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 요나탄 페라자의 우선상 2타점 2루타, 노시환의 3점포가 터져 한화는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6회 노시환의 솔로포, 7회 대타 김강민의 스리런포, 8회 안치홍의 투런포 등 축포가 연이어 터졌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2 역전승을 거두며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1-2로 뒤진 6회말 무사 2루, 상대 선발 최원태의 커브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최정의 투런포가 나온 뒤 좌전 안타로 출루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이지영의 3루 땅볼 때 2루에 도달한 뒤 송구가 1루로 향하는 사이 3루로 내달렸다.

이때 1루수 오스틴 딘의 송구가 3루 커버를 들어온 투수 최원태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에레디아는 포수 허도환도 3루로 뛰어 빈 홈 플레이트를 향해 여유 있게 달려 득점했다.

SSG 외국인 선발 드루 앤더슨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KBO리그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승(1패)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외국인 선발 레예스는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레예스가 7이닝을 소화한 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투구 이닝은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6피안타 무실점), 5월 12일 NC 다이노스(5피안타 2실점)와 경기에서 던진 6⅔이닝이었다.

레예스는 5회 2사 1, 2루에서 김주형을 삼진 처리했고, 7회 1사 1, 2루에서는 김건희를 2루수 뜬공, 대타 이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김지찬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4회에는 이성규의 안타,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 이병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양우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지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얻었고, 9회 키움의 반격을 마무리 오승환이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kt wiz를 6-1로 꺾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 타자들은 kt의 대체 선발 투수 한차현에게 3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4회말 공격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는 kt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0의 균형을 깼다.

두산 타자들은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 강승호의 볼넷과 이유찬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조수행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라모스가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폭발해 5-0으로 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낚았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황동하의 견고한 투구에 타선의 응집력을 NC 다이노스를 11-2로 완파하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등판한 황동하는 6이닝 동안 솔로포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내줬지만,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2점으로 막았다.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동하는 이날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KIA 타선은 14안타를 쏟아내며 황동하를 지원했다.

특히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9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에 등판한 김사윤은 3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NC는 7연패 늪에 빠졌고 27승 27패 1무(승률 0.500)로 5할 승률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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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0 21:24:44
    • 수정2024-05-30 22:29:15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를 15-0으로 완파했다.

최원호 전 감독이 26일 사퇴한 뒤로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28일부터 한화를 지휘 중이다.

한화는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롯데와 3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한화가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건, 2021년 4월 30∼5월 2일 이후 3년 만이다.

4월 27일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던 한화는 33일 만에 7위로 도약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는 등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화 타선은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 김강민의 이적 후 첫 홈런, 안치홍의 쐐기포 등 홈런 4방을 포함한 16안타로 15점을 뽑았다.

4회에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4회말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재훈의 중월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황영묵의 우전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는 김태연의 밀어내기 볼넷, 요나탄 페라자의 우선상 2타점 2루타, 노시환의 3점포가 터져 한화는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6회 노시환의 솔로포, 7회 대타 김강민의 스리런포, 8회 안치홍의 투런포 등 축포가 연이어 터졌다.

SSG 랜더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2 역전승을 거두며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1-2로 뒤진 6회말 무사 2루, 상대 선발 최원태의 커브를 걷어 올려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LG는 치명적인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최정의 투런포가 나온 뒤 좌전 안타로 출루한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이지영의 3루 땅볼 때 2루에 도달한 뒤 송구가 1루로 향하는 사이 3루로 내달렸다.

이때 1루수 오스틴 딘의 송구가 3루 커버를 들어온 투수 최원태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에레디아는 포수 허도환도 3루로 뛰어 빈 홈 플레이트를 향해 여유 있게 달려 득점했다.

SSG 외국인 선발 드루 앤더슨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 호투로 KBO리그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승(1패)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도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외국인 선발 레예스는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레예스가 7이닝을 소화한 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투구 이닝은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6피안타 무실점), 5월 12일 NC 다이노스(5피안타 2실점)와 경기에서 던진 6⅔이닝이었다.

레예스는 5회 2사 1, 2루에서 김주형을 삼진 처리했고, 7회 1사 1, 2루에서는 김건희를 2루수 뜬공, 대타 이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과 데이비드 맥키넌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김지찬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4회에는 이성규의 안타, 류지혁의 몸에 맞는 공, 이병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양우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지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 이성규의 솔로포로 추가점을 얻었고, 9회 키움의 반격을 마무리 오승환이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에서 kt wiz를 6-1로 꺾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두산 타자들은 kt의 대체 선발 투수 한차현에게 3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했으나 4회말 공격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는 kt 3루수 황재균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0의 균형을 깼다.

두산 타자들은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 타자 강승호의 볼넷과 이유찬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조수행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라모스가 바뀐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폭발해 5-0으로 벌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낚았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두 KIA 타이거즈는 황동하의 견고한 투구에 타선의 응집력을 NC 다이노스를 11-2로 완파하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등판한 황동하는 6이닝 동안 솔로포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내줬지만, 볼넷은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2점으로 막았다.

2022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동하는 이날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성공하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KIA 타선은 14안타를 쏟아내며 황동하를 지원했다.

특히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9회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5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7회에 등판한 김사윤은 3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NC는 7연패 늪에 빠졌고 27승 27패 1무(승률 0.500)로 5할 승률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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