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비율 전분기 대비 0.03%p↑…2021년 12월 말 이후 최고치

입력 2024.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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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까지 포함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전분기말(0.47%) 대비 0.03%p 상승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0.41%)과 비교하면 0.09%p 상승했습니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0.5% 수준에 도달한 건 2021년 12월 말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금감원은 신규 부실은 줄었지만 부실 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4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1분기 중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와 여신 정상화 등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전부기 대비 1조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한 0.61%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 여신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여신과 중소법인은 각각 전분기 말 대비 0.05%p, 0.04%p 상승했습니다.

개인사업자여신도 전분기말 대비 0.07%p 상승한 0.41%로 집계됐습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모두 상승하며 전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61%로 전분기말(1.36%) 대비 0.25%p 상승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41%p 상승한 수치입니다.

3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 2,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000억 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214.0%)은 전분기 말 대비 10.9p 하락했습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이 회수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금융회사의 재무제표에 쌓도록 하는 비용 자산 차감(비용) 계정을 뜻합니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결산할 때 손실로 계산되기 때문에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규정짓는 주요 요소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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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부실채권 비율 전분기 대비 0.03%p↑…2021년 12월 말 이후 최고치
    • 입력 2024-05-31 06:00:37
    경제
3월 말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까지 포함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전분기말(0.47%) 대비 0.03%p 상승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0.41%)과 비교하면 0.09%p 상승했습니다.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0.5% 수준에 도달한 건 2021년 12월 말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금감원은 신규 부실은 줄었지만 부실 채권 정리 규모가 감소하면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중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4조 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반면 1분기 중 담보 처분을 통한 여신 회수와 여신 정상화 등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3조 5,000억 원으로 전부기 대비 1조 2,000억 원 감소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한 0.61%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 여신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여신과 중소법인은 각각 전분기 말 대비 0.05%p, 0.04%p 상승했습니다.

개인사업자여신도 전분기말 대비 0.07%p 상승한 0.41%로 집계됐습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 신용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모두 상승하며 전분기 말 대비 0.02%p 상승한 0.27%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61%로 전분기말(1.36%) 대비 0.25%p 상승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41%p 상승한 수치입니다.

3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 2,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5,000억 원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대손충당금적립률(214.0%)은 전분기 말 대비 10.9p 하락했습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이 회수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금융회사의 재무제표에 쌓도록 하는 비용 자산 차감(비용) 계정을 뜻합니다.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결산할 때 손실로 계산되기 때문에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규정짓는 주요 요소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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