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재영 목사 재소환…“대통령실 대화 증거 제출”
입력 2024.05.31 (10:12)
수정 2024.05.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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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 등을 건네며 이를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대통령실 관계자와 청탁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반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실 직원 조 모 과장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그리고 보훈처 직원과 통화한 통화 녹취 이런 것을 상세하게 검찰에 제출하려고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한 뒤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이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온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서 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립묘지도 제가 청탁한 것이 맞고 자문위원도 맞고 대통령실이 무시한 것이 아니라 직원 통해서 들어주려고 직원을 연결시켜주기도 한 녹취도 다 오늘 검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해당 자료를 왜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 형식으로 선물 주고 각종 청탁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불행스럽게도 주는 선물은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었고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제적으로 청탁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같은 해 11월 서울의소리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최 목사는 한 시민단체로부터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됐고,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그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 등을 준 것이 윤석열 대통령 직무와 관련 있는 행위인지 따져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반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실 직원 조 모 과장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그리고 보훈처 직원과 통화한 통화 녹취 이런 것을 상세하게 검찰에 제출하려고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한 뒤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이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온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서 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립묘지도 제가 청탁한 것이 맞고 자문위원도 맞고 대통령실이 무시한 것이 아니라 직원 통해서 들어주려고 직원을 연결시켜주기도 한 녹취도 다 오늘 검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해당 자료를 왜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 형식으로 선물 주고 각종 청탁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불행스럽게도 주는 선물은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었고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제적으로 청탁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같은 해 11월 서울의소리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최 목사는 한 시민단체로부터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됐고,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그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 등을 준 것이 윤석열 대통령 직무와 관련 있는 행위인지 따져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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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최재영 목사 재소환…“대통령실 대화 증거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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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31 10:12:36
- 수정2024-05-31 11:59:50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가방 등을 건네며 이를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가 대통령실 관계자와 청탁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반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실 직원 조 모 과장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그리고 보훈처 직원과 통화한 통화 녹취 이런 것을 상세하게 검찰에 제출하려고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한 뒤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이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온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서 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립묘지도 제가 청탁한 것이 맞고 자문위원도 맞고 대통령실이 무시한 것이 아니라 직원 통해서 들어주려고 직원을 연결시켜주기도 한 녹취도 다 오늘 검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해당 자료를 왜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 형식으로 선물 주고 각종 청탁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불행스럽게도 주는 선물은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었고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제적으로 청탁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같은 해 11월 서울의소리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최 목사는 한 시민단체로부터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됐고,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그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 등을 준 것이 윤석열 대통령 직무와 관련 있는 행위인지 따져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반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출석 전 취재진과 만나 "검찰에 제가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실 직원 조 모 과장의 통화 녹취록과 문자, 그리고 보훈처 직원과 통화한 통화 녹취 이런 것을 상세하게 검찰에 제출하려고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지난 2022년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김 여사에게 부탁한 뒤 대통령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 모 과장이 국가보훈처 사무관 연락처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해 청탁했다는 주장이 나온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상황에서 아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립묘지도 제가 청탁한 것이 맞고 자문위원도 맞고 대통령실이 무시한 것이 아니라 직원 통해서 들어주려고 직원을 연결시켜주기도 한 녹취도 다 오늘 검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최 목사는 해당 자료를 왜 지금까지 제출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이 사건의 핵심은 언더커버 형식으로 선물 주고 각종 청탁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김 여사가) 불행스럽게도 주는 선물은 다 받으셨고 청탁도 절반은 반응이 없었고 절반은 반응이 있어서 대통령실 직원과 관계부처 직원들까지 연결을 해주는 노력까지는 하셨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실제적으로 청탁 이뤄진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고가 가방을 전달하며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같은 해 11월 서울의소리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최 목사는 한 시민단체로부터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발됐고,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그가 김 여사에게 고가 가방 등을 준 것이 윤석열 대통령 직무와 관련 있는 행위인지 따져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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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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