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 우리 말로 전하는 다문화 전래동화

입력 2024.05.31 (13:04) 수정 2024.05.31 (1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만 해도 10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함께 세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할 텐데요.

KBS가 여러 나라 전래동화를 통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갑습니다!"]

호기심 가득 시작된 전래동화.

[박지원/KBS 아나운서 : "옛날 옛날, 모든 동물이 말을 할 수 있었던 그 옛날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띠의 동물만을 정하면 되는데 결정하기가 어려웠어요."]

몽골의 12간지는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우리 말로 풀어낸 몽골 전래동화입니다.

[아즈자르갈/몽골 전래동화 작가 :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다양성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생소한 낙타는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한글책으로 만들어진 해외 전래동화는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일본 등 4개 나라.

엄마, 아빠가 태어난 고향의 전래동화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의 말로 보고 듣는 아이들은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낍니다.

[아니를랑/재한몽골학교 4학년 : "뭔가 반갑고 신기하고 재밌어요. 몽골어로 읽었던 책이 한국어로 나오니까요."]

[앙흐 바야르/재한몽골학교 4학년 : "몽골에서 그 동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어로 번역해서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우리 말로 만들어진 다문화 전래동화는 KBS '우리말 겨루기' 우승자들이 기탁한 상금을 투입해 출간됐습니다.

KBS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자라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허수곤/영상편집:이유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함께 사는 세상’ 우리 말로 전하는 다문화 전래동화
    • 입력 2024-05-31 13:04:01
    • 수정2024-05-31 13:07:36
    뉴스 12
[앵커]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만 해도 10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함께 세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할 텐데요.

KBS가 여러 나라 전래동화를 통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갑습니다!"]

호기심 가득 시작된 전래동화.

[박지원/KBS 아나운서 : "옛날 옛날, 모든 동물이 말을 할 수 있었던 그 옛날에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번째 띠의 동물만을 정하면 되는데 결정하기가 어려웠어요."]

몽골의 12간지는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우리 말로 풀어낸 몽골 전래동화입니다.

[아즈자르갈/몽골 전래동화 작가 :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다양성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생소한 낙타는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한글책으로 만들어진 해외 전래동화는 몽골과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일본 등 4개 나라.

엄마, 아빠가 태어난 고향의 전래동화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의 말로 보고 듣는 아이들은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낍니다.

[아니를랑/재한몽골학교 4학년 : "뭔가 반갑고 신기하고 재밌어요. 몽골어로 읽었던 책이 한국어로 나오니까요."]

[앙흐 바야르/재한몽골학교 4학년 : "몽골에서 그 동화를 만들었는데 한국어로 번역해서 한국에서 만들었다는 게 신기하고 좋았어요."]

우리 말로 만들어진 다문화 전래동화는 KBS '우리말 겨루기' 우승자들이 기탁한 상금을 투입해 출간됐습니다.

KBS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자라나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 허수곤/영상편집:이유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