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 나가라’ SK-노소영 소송, 다음 달 결론

입력 2024.05.31 (13:43) 수정 2024.05.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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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낸 퇴거 소송의 결과가 다음 달 21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부장판사 이재은)은 오늘(31일)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고 “6월 21일 오전 10시에 선고기일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오늘 재판에서 “조정 절차에서 저희 측은 조정안을 제출했으나 최 회장 측에서 조정 의사가 없다고 불성립됐다”며 “만약 여전히 조정 의사가 없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기존주장 외에 더이상 주장을 입증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어제 선고된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의 서울고법 이혼 판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부의 언급이 있었다”며 “그 부분과 관련해 저희는 최 회장 측에서 그 취지를 검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는 것을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최 회장의 어머니이자 노 관장의 시어머니인 고 박계희씨가 운영하던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2000년 12월 개관했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SK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이후인 지난해 4월,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어제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 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위자료 20억 원 산정 이유와 관련해 “최 회장이 상당한 돈을 출연해 김희영 씨와 티앤씨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시켰지만, 노 관장에게는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요청을 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노 관장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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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1 13:43:46
    • 수정2024-05-31 14:41:46
    사회
SK이노베이션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나가달라’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낸 퇴거 소송의 결과가 다음 달 21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6단독(부장판사 이재은)은 오늘(31일) SK이노베이션이 노 관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 등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고 “6월 21일 오전 10시에 선고기일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오늘 재판에서 “조정 절차에서 저희 측은 조정안을 제출했으나 최 회장 측에서 조정 의사가 없다고 불성립됐다”며 “만약 여전히 조정 의사가 없는 입장이라면 저희는 기존주장 외에 더이상 주장을 입증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어제 선고된 최 회장과 노 관장 사이의 서울고법 이혼 판결에서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부의 언급이 있었다”며 “그 부분과 관련해 저희는 최 회장 측에서 그 취지를 검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는 것을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트센터 나비는 최 회장의 어머니이자 노 관장의 시어머니인 고 박계희씨가 운영하던 ‘워커힐 미술관’을 계승해 2000년 12월 개관했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SK서린빌딩을 관리하는 SK이노베이션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이후인 지난해 4월, 빌딩 임대차 계약이 2019년 9월 종료됐음에도 아트센터 나비가 무단으로 점유해 경영상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퇴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어제 노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 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위자료 20억 원 산정 이유와 관련해 “최 회장이 상당한 돈을 출연해 김희영 씨와 티앤씨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으로 취임시켰지만, 노 관장에게는 리모델링을 이유로 퇴거 요청을 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는 노 관장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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