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야당 잇단 특검·쟁점 법안 발의에 “민생 뒷전…진흙탕 싸움”

입력 2024.05.31 (16:06) 수정 2024.05.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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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야당에서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여권을 겨냥한 특검법안과 쟁점 법안들을 발의하는 데 대해 “국회를 또다시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켜 진흙탕 싸움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민주당이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당론으로 재발의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되살리고, 10조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는 포퓰리즘 공약을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재발의된 특검법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한 데 대해 “여야 합의 정신을 무력화하고 국회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반대한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이 그대로 포함됐을 뿐 아니라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미룰 경우 추천된 후보자 중 연장자가 특검으로 자동 임명되도록 하는 등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거대 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를 자신들의 입맛대로만 운영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눈 가리고 아웅’식 협치만 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앞에 놓인 길은 험난하지만, 단합과 결속을 통해 거대 야당의 정쟁과 발목잡기에도 굳건히 국민만 바라보며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1호 법안들이 하나같이 민생과 진실규명은 뒷전이고, 수사를 방해하고 정쟁할 궁리만 담고 있으니 국민들은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특검법’까지 들고나오자, 조국당은 뜬금없이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며 “오로지 이·조 대표를 지키겠다는 ‘약속’, 방탄을 위해 독하게 싸우겠다는 ‘각오’”라고 했습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탄핵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 공소장에 근거해 탄핵했으니까, 이번에도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되든 멋대로 기소해놓고 그 공소장에 근거해서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생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 대표는 자신이 수사받은 게 한 전 위원장의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개인적 앙갚음을 하려는 것에 당 전체가 움직인 것”이라며 “조국의 복수를 위한 ‘조국복수당’”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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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야당 잇단 특검·쟁점 법안 발의에 “민생 뒷전…진흙탕 싸움”
    • 입력 2024-05-31 16:06:21
    • 수정2024-05-31 16:06:52
    정치
국민의힘은 야당에서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여권을 겨냥한 특검법안과 쟁점 법안들을 발의하는 데 대해 “국회를 또다시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켜 진흙탕 싸움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민주당이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위기극복 특별조치법’을 당론으로 재발의한 것을 두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되살리고, 10조 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되는 포퓰리즘 공약을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재발의된 특검법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규정한 데 대해 “여야 합의 정신을 무력화하고 국회를 ‘그들만의 리그’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반대한 수사 과정에 대한 언론 브리핑이 그대로 포함됐을 뿐 아니라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미룰 경우 추천된 후보자 중 연장자가 특검으로 자동 임명되도록 하는 등 ‘독소조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거대 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무기로 국회를 자신들의 입맛대로만 운영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눈 가리고 아웅’식 협치만 하려 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비록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 앞에 놓인 길은 험난하지만, 단합과 결속을 통해 거대 야당의 정쟁과 발목잡기에도 굳건히 국민만 바라보며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제1호 법안들이 하나같이 민생과 진실규명은 뒷전이고, 수사를 방해하고 정쟁할 궁리만 담고 있으니 국민들은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특검법’까지 들고나오자, 조국당은 뜬금없이 ‘한동훈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며 “오로지 이·조 대표를 지키겠다는 ‘약속’, 방탄을 위해 독하게 싸우겠다는 ‘각오’”라고 했습니다.

김재원 전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탄핵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 공소장에 근거해 탄핵했으니까, 이번에도 재판 결과가 어떻게 되든 멋대로 기소해놓고 그 공소장에 근거해서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생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조 대표는 자신이 수사받은 게 한 전 위원장의 작품이라는 생각이다. 개인적 앙갚음을 하려는 것에 당 전체가 움직인 것”이라며 “조국의 복수를 위한 ‘조국복수당’”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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