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전공의 “필수의료 10조 원 투입 약속, 아무도 신뢰 못해”

입력 2024.05.31 (16:11) 수정 2024.05.3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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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과 함께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에 재원 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전공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오늘(3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심포지엄에서, “시스템을 바꾸려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대전, 강원 등 지역 공공 어린이 병원의 적자 위기에도 정부 지원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장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의료 분야에) 1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복지부의 약속은 아무도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구체적 계획이 부족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진정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특정 과를 저수가로 만든 건 정부이고, 의료계를 편 가르기 해 억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인 의료에 대한 의사들의 목소리를 정책 추진의 장애물로 여기고 탄압하는 것을 정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이후 의대생들의 필수 의료 전공 희망률이 뚝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송정민 가톨릭 의대 학생회장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셋째 주 정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송 회장은 “전국 의대생의 80%인 만 4천6백 76명의 응답 결과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후 내과와 외과 등 바이탈과 전공 희망 응답은 정부 정책 발표 전 긍정 답변 70.1%에서 부정 답변 72.6%로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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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31 16: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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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과 함께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에 재원 마련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는 전공의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오늘(3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심포지엄에서, “시스템을 바꾸려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대전, 강원 등 지역 공공 어린이 병원의 적자 위기에도 정부 지원은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당장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의료 분야에) 10조 원을 투입하겠다는 복지부의 약속은 아무도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가 구체적 계획이 부족한 정책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진정성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특정 과를 저수가로 만든 건 정부이고, 의료계를 편 가르기 해 억지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인 의료에 대한 의사들의 목소리를 정책 추진의 장애물로 여기고 탄압하는 것을 정상적인 사회라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이후 의대생들의 필수 의료 전공 희망률이 뚝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습니다.

송정민 가톨릭 의대 학생회장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셋째 주 정기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송 회장은 “전국 의대생의 80%인 만 4천6백 76명의 응답 결과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후 내과와 외과 등 바이탈과 전공 희망 응답은 정부 정책 발표 전 긍정 답변 70.1%에서 부정 답변 72.6%로 정반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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