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법’·‘원 구성’ 공방…22대 국회 시작부터 ‘전운’

입력 2024.05.31 (21:18) 수정 2024.05.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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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임기 시작부터 여야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잇따라 특검법안을 발의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대로 하겠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여야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던진 말입니다.

국회법에 따른 법정 시한인 다음 달 7일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가 불발될 경우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대로 합시다. 대통령께서도 법대로 좋아하지 않습니까. 여당이 반대하면, 합의 안 해 주면 합의될 때까지 미룹니까? 그게 어디 법입니까."]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당대표 1인 체제로, 1인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당 아니냐, (국민이) 이런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일단 양당 원내대표들 간에 원 구성과 관련한 진지한 협상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

'특검법'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때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보다 수위가 더 높아졌는데 수사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수사 인력도 100여 명으로 늘렸습니다.

또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조국혁신당에게도 부여하도록 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 등 야권은 최대 5건의 특검법을 발의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민생과 진실 규명은 뒷전이고, 수사를 방해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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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특검법’·‘원 구성’ 공방…22대 국회 시작부터 ‘전운’
    • 입력 2024-05-31 21:18:32
    • 수정2024-05-31 21: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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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임기 시작부터 여야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하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잇따라 특검법안을 발의하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대로 하겠다'.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여야 협상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던진 말입니다.

국회법에 따른 법정 시한인 다음 달 7일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합의가 불발될 경우 표결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법대로 합시다. 대통령께서도 법대로 좋아하지 않습니까. 여당이 반대하면, 합의 안 해 주면 합의될 때까지 미룹니까? 그게 어디 법입니까."]

이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발끈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당대표 1인 체제로, 1인의 지시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당 아니냐, (국민이) 이런 걱정을 하는 것입니다. 일단 양당 원내대표들 간에 원 구성과 관련한 진지한 협상이 진행이 되어야 한다..."]

'특검법' 공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때 윤석열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보다 수위가 더 높아졌는데 수사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수사 인력도 100여 명으로 늘렸습니다.

또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조국혁신당에게도 부여하도록 했습니다.

'해병대원 특검법', '한동훈 특검법',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 등 야권은 최대 5건의 특검법을 발의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민생과 진실 규명은 뒷전이고, 수사를 방해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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