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병원을 떠났나’ 100일 만에 입 연 전공의들
입력 2024.05.31 (22:02)
수정 2024.05.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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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어젯밤 부산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이 대중 앞에 나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 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의사와 의대생들이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도 대중 앞에 섰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말도 안 되는 의료 정책들이 마치 해충처럼 사과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서 일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서 의료계의 반발 수위가 더욱 거세진 상황.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우리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싶습니다. 의사와 국민은 적이 아닙니다. 해결법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귀와 입을 열어주십시오."]
'의대 증원' 정책이 백지화되기 전에는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재연/○○병원 전공의 : "우리 젊은 의사들이 지난 100일간 외쳐온 단일안에 정부는 이제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천 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부산 등 전국 6곳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더욱 강경한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도 현행 36시간에서 최대 30시간으로 줄이는 등 전공의 수련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어젯밤 부산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이 대중 앞에 나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 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의사와 의대생들이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도 대중 앞에 섰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말도 안 되는 의료 정책들이 마치 해충처럼 사과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서 일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서 의료계의 반발 수위가 더욱 거세진 상황.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우리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싶습니다. 의사와 국민은 적이 아닙니다. 해결법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귀와 입을 열어주십시오."]
'의대 증원' 정책이 백지화되기 전에는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재연/○○병원 전공의 : "우리 젊은 의사들이 지난 100일간 외쳐온 단일안에 정부는 이제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천 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부산 등 전국 6곳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더욱 강경한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도 현행 36시간에서 최대 30시간으로 줄이는 등 전공의 수련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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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병원을 떠났나’ 100일 만에 입 연 전공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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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31 22:18:11
[앵커]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어젯밤 부산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이 대중 앞에 나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 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의사와 의대생들이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도 대중 앞에 섰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말도 안 되는 의료 정책들이 마치 해충처럼 사과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서 일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서 의료계의 반발 수위가 더욱 거세진 상황.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우리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싶습니다. 의사와 국민은 적이 아닙니다. 해결법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귀와 입을 열어주십시오."]
'의대 증원' 정책이 백지화되기 전에는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재연/○○병원 전공의 : "우리 젊은 의사들이 지난 100일간 외쳐온 단일안에 정부는 이제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천 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부산 등 전국 6곳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더욱 강경한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도 현행 36시간에서 최대 30시간으로 줄이는 등 전공의 수련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어젯밤 부산에서도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이 시작된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이 대중 앞에 나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 체계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의사와 의대생들이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지난 2월 집단행동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전공의들도 대중 앞에 섰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말도 안 되는 의료 정책들이 마치 해충처럼 사과를 갉아먹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서 일할 수 있는 정책이 없는 것입니다."]
정부 주도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이 확정되면서 의료계의 반발 수위가 더욱 거세진 상황.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허동/○○병원 전공의 : "우리 가족이 살아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싶습니다. 의사와 국민은 적이 아닙니다. 해결법을 만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귀와 입을 열어주십시오."]
'의대 증원' 정책이 백지화되기 전에는 집단행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습니다.
[김재연/○○병원 전공의 : "우리 젊은 의사들이 지난 100일간 외쳐온 단일안에 정부는 이제 응답하시길 바랍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천 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를 설치하고…."]
부산 등 전국 6곳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더욱 강경한 투쟁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방침이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도 현행 36시간에서 최대 30시간으로 줄이는 등 전공의 수련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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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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