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은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일본과 국방 교류 활성화

입력 2024.06.02 (07:03) 수정 2024.06.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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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은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오늘 한미와 한미일 3국 국방회담이 연이어 열립니다.

어제 일본과는 '초계기 갈등'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국방 교류 재개를 합의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40여 국가들의 국방 수장들이 모인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

어제 본회의 연설에 나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문제는 모든 국가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쓰레기와 오물 등을 담은 풍선을 계속 날려보내는 것은 반인륜적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 :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식량을 보내고, 기술 이전을 받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자기 모순적 행동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어제 국방장관 회담을 연 한일 양국은 해상에서의 통신과 안전관련 지침을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에서 합의한 규칙, 'CUES'를 따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실상 중단됐던 한일 국방 분야 교류도 재개됩니다.

2018년 말, 우리 해군 함정과 일본 초계기 간에 불거진 해상에서의 갈등 재발 상황을 막기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룬 겁니다.

우리 군과 일본 자위대 간의 고위급 교류를 다시 재개하고,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도 연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사흘간 일정의 마지막 날인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일 3국의 회담이 잇달아 열립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 상황을 공유하고 3국간의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된 북한 미사일 실시간 경보정보 공유 체계의 운영 성과도 함께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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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물 풍선은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일본과 국방 교류 활성화
    • 입력 2024-06-02 07:03:50
    • 수정2024-06-02 1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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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은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오늘 한미와 한미일 3국 국방회담이 연이어 열립니다.

어제 일본과는 '초계기 갈등'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국방 교류 재개를 합의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세계 40여 국가들의 국방 수장들이 모인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

어제 본회의 연설에 나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문제는 모든 국가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쓰레기와 오물 등을 담은 풍선을 계속 날려보내는 것은 반인륜적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 :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식량을 보내고, 기술 이전을 받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자기 모순적 행동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어제 국방장관 회담을 연 한일 양국은 해상에서의 통신과 안전관련 지침을 서태평양 해군 심포지엄에서 합의한 규칙, 'CUES'를 따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실상 중단됐던 한일 국방 분야 교류도 재개됩니다.

2018년 말, 우리 해군 함정과 일본 초계기 간에 불거진 해상에서의 갈등 재발 상황을 막기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룬 겁니다.

우리 군과 일본 자위대 간의 고위급 교류를 다시 재개하고, 한일 국방차관급 회의도 연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사흘간 일정의 마지막 날인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일 3국의 회담이 잇달아 열립니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 상황을 공유하고 3국간의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된 북한 미사일 실시간 경보정보 공유 체계의 운영 성과도 함께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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