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마레 노스트럼 모나코 자유형 200m 우승…대회 2관왕

입력 2024.06.03 (07:56) 수정 2024.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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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며 파리 올림픽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쳤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에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했다.

전날 자유형 100m(47초91)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이 유력한 자유형 200m에서도 금맥을 캤다.

다만 수질 문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기록은 황선우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44초40)은 물론이고, 마레 노스트럼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위를 할 때(1분45초68)보다 느렸다.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이날 경기가 예정보다 1시간3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63으로 황선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3분48초43)와 200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황선우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밀려 자유형 200m와 100m(48초51)에서 모두 2위를 했지만, 포포비치가 불참한 모나코 대회에서는 두 종목에서 모두 금맥을 캤다.

기록 단축을 위해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섞는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거둔 성과여서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경기 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호준이 형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기쁘다"며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에서도 팀원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계영 800m 멤버인 이호준도 "기록적인 면은 아쉽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개선하고 보완할 점을 많이 느꼈다"라며 "경기장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를 겪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한수영연맹은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영자 4명을 확정했다.

연맹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에서 4위에 오른 김영현(안양시청)을 네 번째 영자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김영현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과 함께 한국 수영의 올림픽 첫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4∼6위를 한 김영현(1분47초37),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을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하며, 유럽 전지훈련 기간 중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이 자유형 200m 1분45초대에 진입하면 3명 모두 파리 올림픽에 대표로 파견하고, 3명 모두 1분47초대 기록에 머물면 3월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한 김영현만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했다.

양재훈과 이유연이 유럽 전지훈련 기간에 기록을 끌어올리지 못해 3명 중 김영현만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영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남은 기간 나만의 수영에 집중해서 내 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영 강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는 이날 결승에서 1분56초40에 터치 패드를 찍어, 1분57초62의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00m에서는 크리스투가 53초34로 1위, 이주호가 54초01로 2위를 했지만 200m에서는 이주호가 크리스투에 앞섰다.

이주호는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배영 200m 1위(1분56초73), 100m 2위(54초03)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배영 200m에서 이주호는 한국 배영 종목 사상 최초로 대회 결승 무대에 올라 5위(1분56초38)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1분54초대 진입과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이주호는 "호주에 이어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고민했다"며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잘 다듬어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와 3차 모나코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4일 귀국한다.

선수단은 별도 행사 없이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해 훈련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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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3 07:56:41
    • 수정2024-06-03 11:12:27
    연합뉴스
황선우(21·강원도청)가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며 파리 올림픽 모의고사를 기분 좋게 마쳤다.

황선우는 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에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했다.

전날 자유형 100m(47초91)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이 유력한 자유형 200m에서도 금맥을 캤다.

다만 수질 문제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기록은 황선우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1분44초40)은 물론이고, 마레 노스트럼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2위를 할 때(1분45초68)보다 느렸다.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이날 경기가 예정보다 1시간3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고 설명을 보탰다.

이호준(제주시청)은 1분46초63으로 황선우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3분48초43)와 200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수확했다.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황선우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는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밀려 자유형 200m와 100m(48초51)에서 모두 2위를 했지만, 포포비치가 불참한 모나코 대회에서는 두 종목에서 모두 금맥을 캤다.

기록 단축을 위해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섞는 '조정기'를 거치지 않고 거둔 성과여서 파리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경기 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악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호준이 형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 기쁘다"며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에서도 팀원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계영 800m 멤버인 이호준도 "기록적인 면은 아쉽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개선하고 보완할 점을 많이 느꼈다"라며 "경기장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를 겪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한수영연맹은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영자 4명을 확정했다.

연맹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에서 4위에 오른 김영현(안양시청)을 네 번째 영자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김영현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과 함께 한국 수영의 올림픽 첫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대한수영연맹은 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4∼6위를 한 김영현(1분47초37), 이유연(1분47초58), 양재훈(1분48초27)을 '강화훈련 대상자'로 선발하며, 유럽 전지훈련 기간 중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이 자유형 200m 1분45초대에 진입하면 3명 모두 파리 올림픽에 대표로 파견하고, 3명 모두 1분47초대 기록에 머물면 3월 대표 선발전에서 4위를 한 김영현만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기로 했다.

양재훈과 이유연이 유럽 전지훈련 기간에 기록을 끌어올리지 못해 3명 중 김영현만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김영현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남은 기간 나만의 수영에 집중해서 내 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영 강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는 이날 결승에서 1분56초40에 터치 패드를 찍어, 1분57초62의 아포스톨로스 크리스투(그리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00m에서는 크리스투가 53초34로 1위, 이주호가 54초01로 2위를 했지만 200m에서는 이주호가 크리스투에 앞섰다.

이주호는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배영 200m 1위(1분56초73), 100m 2위(54초03)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배영 200m에서 이주호는 한국 배영 종목 사상 최초로 대회 결승 무대에 올라 5위(1분56초38)에 올랐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1분54초대 진입과 더 높은 순위를 노린다.

이주호는 "호주에 이어 이번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전략으로 레이스를 운영하면 좋을지 고민했다"며 "남은 두 달 동안 이를 잘 다듬어서 꿈의 무대에서 꿈의 역영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와 3차 모나코 대회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4일 귀국한다.

선수단은 별도 행사 없이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해 훈련을 이어간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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