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약물 운전도, 람보르기니 흉기 사건도…자금 출처 보니?

입력 2024.06.04 (12:17) 수정 2024.06.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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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큰 공분을 산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 사건'과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

이 사건 피의자들은 모두 직업이 없었지만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호화로운 생활을 했는데요.

경찰이 수사해 보니 불법 투자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익을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남 일대에서 연이어 벌어진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 사건'과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 운전자들이 불법 투자 리딩방 등을 통해 수익을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불법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국내 총책 등 모두 9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해당 사건 운전자 등은 불법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수익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와 일당들은 해외선물투자 불법 리딩방을 운영해 피해자 101명으로 부터 모두 21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리딩방 운영조직 등 30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로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유흥비나 고가의 외제차 렌트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투자 경험이 없는 고령의 피해자들을 오픈채팅방으로 유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람보르기니 사건' 운전자가 불법 도박으로 수익을 얻어 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 운전자의 지인들이 수천억대 도박자금을 운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해 모두 8천여 명을 상대로 8천6백억 원의 도박자금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내 총책 등 14명을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47명을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조직 폭력배로, 해외 사무실 직원들을 집단 폭행하는 등 폭력조직과 유사한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했습니다.

경찰은 주식 투자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가 실제 범죄조직의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SNS 등에서 리딩방 등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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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도, 람보르기니 흉기 사건도…자금 출처 보니?
    • 입력 2024-06-04 12:17:08
    • 수정2024-06-04 16:18:40
    뉴스 12
[앵커]

지난해 큰 공분을 산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 사건'과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

이 사건 피의자들은 모두 직업이 없었지만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호화로운 생활을 했는데요.

경찰이 수사해 보니 불법 투자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수익을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남 일대에서 연이어 벌어진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 사건'과 '람보르기니 흉기 위협 사건' 운전자들이 불법 투자 리딩방 등을 통해 수익을 얻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불법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국내 총책 등 모두 9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해당 사건 운전자 등은 불법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수익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와 일당들은 해외선물투자 불법 리딩방을 운영해 피해자 101명으로 부터 모두 21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리딩방 운영조직 등 30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와 30대로 범죄수익금 대부분을 유흥비나 고가의 외제차 렌트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주로 투자 경험이 없는 고령의 피해자들을 오픈채팅방으로 유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람보르기니 사건' 운전자가 불법 도박으로 수익을 얻어 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 운전자의 지인들이 수천억대 도박자금을 운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파워볼 등 복합 도박 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마련해 모두 8천여 명을 상대로 8천6백억 원의 도박자금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국내 총책 등 14명을 도박공간 개설 혐의로, 47명을 도박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조직 폭력배로, 해외 사무실 직원들을 집단 폭행하는 등 폭력조직과 유사한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했습니다.

경찰은 주식 투자 리딩방과 도박 사이트가 실제 범죄조직의 주요 수익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SNS 등에서 리딩방 등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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