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김정숙 여사 초청장’ 공개하며 “셀프 초청 있을 수 없어”

입력 2024.06.07 (12:29) 수정 2024.06.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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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모디 총리 초청장에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 공식 초청'"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정부 대표단 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도종환 전 장관은 오늘(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하나도 없다.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 전 장관이 공개한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순방 전인 같은 해 10월 26일 자로 보낸 것입니다.

초청장에는 모디 총리가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어 도 전 장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애초 모디 총리가 '2018년 7월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인도 디왈리 축제 참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초청은 여사 초청과 다른 트랙"

도 전 장관은 이보다 앞선 9월 24일 자신이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이 초청장은 별개다. (행사가 열린) 유피주의 관광 차관이 나를 초청한 초청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트랙인데 이걸 뒤섞어서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 '셀프 초청'해 이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한다"라고 했습니다.

도 전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임박해 온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 넉 달 만에 인도를 또 갈 순 없었다"며 "인도 요청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누가 갈지) 결정이 안 됐던 상태였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이었던 것에는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고 비판한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는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한다"며 "사전 일정표에 들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호화 기내식 논란'도 반박…"6,292만 원 중 4,125만 원은 운송비·보관료"

'초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동행했던 친문재인계 인사들이 일제히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2018년 11월 인도 순방단 기내식 상세 비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기내식 비용 6,292만 원 중 4,125만 원이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와 보관료 등 고정비용"이라면서 "김 여사 식비는 총 105만 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와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50명(승무원 제외)이 전용기에 탑승했고, 식자재와 조리인건비 등 기내식 비용으로 2,167만 원이 쓰였습니다.

전체 기내식 비용 6,292만 원 중 65.5%(4,125만 원)은 기내식 운송 및 보관료와 기내식 보관용 드라이아이스, 기내식 이외 식료품 등 식사와 직접 관계 없는 고정 비용이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순방단은 총 4차례 식사를 했고, 김 여사 등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3명의 식사비는 총 315만 원으로 돼 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얘기했던 김 여사 식사비는 105만 원이고, 전체 비용의 4.8%"라며 "자료를 공개하면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음에도 일방의 자료만 공개하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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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7 12:29:10
    • 수정2024-06-07 13: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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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모디 총리 초청장에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 공식 초청'"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이 '셀프 초청'이었다는 논란에 대해 당시 정부 대표단 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도종환 전 장관은 오늘(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 하나도 없다. 셀프 초청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 전 장관이 공개한 초청장은 모디 총리가 순방 전인 같은 해 10월 26일 자로 보낸 것입니다.

초청장에는 모디 총리가 "대통령님의 인도 방문 기간 중 저는 대한민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아요디아 등불 축제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님과 대표단을 공식 초청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사님의 인도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어 도 전 장관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애초 모디 총리가 '2018년 7월 한-인도 정상 회담'에서 문 전 대통령에게 인도 디왈리 축제 참석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 초청은 여사 초청과 다른 트랙"

도 전 장관은 이보다 앞선 9월 24일 자신이 인도 정부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것에 대해선 "이 초청장은 별개다. (행사가 열린) 유피주의 관광 차관이 나를 초청한 초청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트랙인데 이걸 뒤섞어서 '장관이 초청받았는데 김정숙 여사가 끼어 '셀프 초청'해 이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주장한다"라고 했습니다.

도 전 장관은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이 임박해 온 데 대해선 "문 전 대통령이 인도 방문 넉 달 만에 인도를 또 갈 순 없었다"며 "인도 요청에 예의를 다하는 외교적 조치를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누가 갈지) 결정이 안 됐던 상태였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여사의 인도 방문 자격이 '특별수행원'이었던 것에는 "영부인에겐 공식 직함이 주어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정상외교에서 정상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는 게 외교 관례"라며 "서류상으로 특별수행원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버킷 리스트 관광'이라고 비판한 타지마할 방문과 관련해선 "인도 정부는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타지마할 방문 요청을 한다"며 "사전 일정표에 들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호화 기내식 논란'도 반박…"6,292만 원 중 4,125만 원은 운송비·보관료"

'초호화 기내식' 논란에 대해서도 당시 동행했던 친문재인계 인사들이 일제히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2018년 11월 인도 순방단 기내식 상세 비용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기내식 비용 6,292만 원 중 4,125만 원이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와 보관료 등 고정비용"이라면서 "김 여사 식비는 총 105만 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와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50명(승무원 제외)이 전용기에 탑승했고, 식자재와 조리인건비 등 기내식 비용으로 2,167만 원이 쓰였습니다.

전체 기내식 비용 6,292만 원 중 65.5%(4,125만 원)은 기내식 운송 및 보관료와 기내식 보관용 드라이아이스, 기내식 이외 식료품 등 식사와 직접 관계 없는 고정 비용이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순방단은 총 4차례 식사를 했고, 김 여사 등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3명의 식사비는 총 315만 원으로 돼 있습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얘기했던 김 여사 식사비는 105만 원이고, 전체 비용의 4.8%"라며 "자료를 공개하면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을 모두 알 수 있음에도 일방의 자료만 공개하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는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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