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중국해 EEZ서 중국 해양조사선 활동…중단하라”

입력 2024.06.07 (14:01) 수정 2024.06.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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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해양조사선이 남중국해의 베트남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자 베트남이자국 EEZ, 배타적경제수역을 침해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베트남뉴스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현지시각 6일 베트남의 EEZ 안에서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 ‘하이양디지 26호’의 불법적인 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팜 투 항은 “이런 행동에 베트남은 깊이 우려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베트남의 EEZ와 대륙붕에서 하이양디지 26호의 불법 조사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중국에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양디지 26호는 중국의 첫 해양지질·암초 조사 전용 선박으로, 지난달 말부터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중국 남부 하이난성 인근 해역에서 조사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그간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 2016년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관영 경제일보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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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7 14:01:25
    • 수정2024-06-07 14:06:51
    국제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이 남중국해의 베트남 인근 해역에서 해양조사 활동을 벌이자 베트남이자국 EEZ, 배타적경제수역을 침해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베트남뉴스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현지시각 6일 베트남의 EEZ 안에서 중국 해군 해양조사선 ‘하이양디지 26호’의 불법적인 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중국에 요구했습니다.

외교부 대변인 팜 투 항은 “이런 행동에 베트남은 깊이 우려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베트남의 EEZ와 대륙붕에서 하이양디지 26호의 불법 조사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중국에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양디지 26호는 중국의 첫 해양지질·암초 조사 전용 선박으로, 지난달 말부터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중국 남부 하이난성 인근 해역에서 조사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그간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필리핀은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 2016년 중국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얻어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필리핀·베트남 등 주변국과 대립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관영 경제일보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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