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올 시즌 첫 단독 선두로…kt에 한 점 차 역전승

입력 2024.06.07 (22:19) 수정 2024.06.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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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LG는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역전승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KIA를 반 경기 차로 밀어냈다.

LG가 단독 1위에 오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kt는 고졸 신인 선발 육청명의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허리 싸움에서 밀리며 4연패에 빠졌다.

LG 타선은 육청명이 내려간 6회말 공격부터 폭발했다.

1-3으로 뒤지던 LG는 선두 타자 김현수가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에게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뒤 오스틴 딘의 중견수 희생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공격에선 무려 6득점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구본혁의 3루수 내야 안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 오스틴 딘이 4타자 연속 안타를 친 뒤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2사 이후 무려 여섯 타자 연속 안타를 폭발하면서 8-3을 만들었다.

LG는 8회말 수비에서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8-5로 추격을 허용했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김대현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두 점을 더 내줬으나 백승현이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을 중견수 뜬 공으로 막아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나온 김재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KIA를 6-5로 힘겹게 꺾었다.

3위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내려온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9회까지 승부를 보지 못한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해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잘 막아낸 뒤 11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두 타자 전민재는 KIA 6번째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헨리 라모스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재환이 구원 등판한 이준영의 4번째 공에 맞아 끝내기 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양석환은 2회와 4회에 연타석 홈런을 쳤다.

NC 다이노스는 '창단 사령탑'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900승을 가로막으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맷 데이비슨을 앞세워 6-2로 역전승했다.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쫓기던 NC는 6위를 사수했다. 7위 한화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슨은 3-2로 앞선 5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엔 무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슨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개 홈런을 때린 데이비슨은 kt 강백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그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8개를 친 SSG 랜더스 최정이다.

지난 2일 부임한 한화 김경문 감독은 3연승 뒤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899승 30무 774패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900승 축포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김경문 감독은 NC의 창단 감독으로 팀의 기틀을 마련한 뒤 2018년 사퇴했고, 6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복귀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만원 관중을 모아 팀 최다인 22차례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장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시즌 세 번째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5위 SSG와 홈경기에서 화력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패한 kt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8위에 올랐다.

롯데는 경기 초반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간 적시타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 상대 실책을 앞세워 3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승욱의 땅볼로 4-0까지 달아났다.

4-3으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에선 고승민, 손호영, 나승엽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수비에서 불펜이 흔들라며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 5번째 투수 전미르가 2사 이후 볼넷과 사고를 내준 데 이어 이지영에게 적시타, 고명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유격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3실점 해 8-7까지 쫓겼다.

롯데는 6회말 공격에서 볼넷과 사구,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레이예스가 좌전 2타점 적시타로 10-7로 달아나며 SS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이예스는 2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4위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

삼성은 5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5회초까지 1-5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5회말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송성문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말 공격에선 삼성 승리조 임창민을 상대로 안타 2개와 희생타를 집중해 3-5까지 따라붙었다.

경기는 7회말에 뒤집혔다. 키움은 1사 1, 2루에서 김태진이 김태훈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원성준이 우월 3점포를 폭발하면서 단숨에 7-5로 역전했다.

키움 원성준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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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LG, 올 시즌 첫 단독 선두로…kt에 한 점 차 역전승
    • 입력 2024-06-07 22:19:46
    • 수정2024-06-07 23:53:45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KIA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LG는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 방문 경기에서 8-7로 역전승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KIA를 반 경기 차로 밀어냈다.

LG가 단독 1위에 오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kt는 고졸 신인 선발 육청명의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허리 싸움에서 밀리며 4연패에 빠졌다.

LG 타선은 육청명이 내려간 6회말 공격부터 폭발했다.

1-3으로 뒤지던 LG는 선두 타자 김현수가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에게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린 뒤 오스틴 딘의 중견수 희생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공격에선 무려 6득점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구본혁의 3루수 내야 안타,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 오스틴 딘이 4타자 연속 안타를 친 뒤 계속된 2사 1루에서 문보경이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2사 이후 무려 여섯 타자 연속 안타를 폭발하면서 8-3을 만들었다.

LG는 8회말 수비에서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해 8-5로 추격을 허용했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김대현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두 점을 더 내줬으나 백승현이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을 중견수 뜬 공으로 막아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나온 김재환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KIA를 6-5로 힘겹게 꺾었다.

3위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내려온 KIA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9회까지 승부를 보지 못한 두산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해 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연장 11회초 2사 1, 2루 위기를 잘 막아낸 뒤 11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두 타자 전민재는 KIA 6번째 투수 김도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헨리 라모스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재환이 구원 등판한 이준영의 4번째 공에 맞아 끝내기 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양석환은 2회와 4회에 연타석 홈런을 쳤다.

NC 다이노스는 '창단 사령탑'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의 900승을 가로막으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NC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방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맷 데이비슨을 앞세워 6-2로 역전승했다.

한화에 반 경기 차로 쫓기던 NC는 6위를 사수했다. 7위 한화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슨은 3-2로 앞선 5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엔 무사 1루에서 좌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슨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7개 홈런을 때린 데이비슨은 kt 강백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리그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18개를 친 SSG 랜더스 최정이다.

지난 2일 부임한 한화 김경문 감독은 3연승 뒤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899승 30무 774패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900승 축포 기회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김경문 감독은 NC의 창단 감독으로 팀의 기틀을 마련한 뒤 2018년 사퇴했고, 6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현장에 복귀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만원 관중을 모아 팀 최다인 22차례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장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 시즌 세 번째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5위 SSG와 홈경기에서 화력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패한 kt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8위에 올랐다.

롯데는 경기 초반 SSG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두들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우중간 적시타와 나승엽의 우전 적시타, 상대 실책을 앞세워 3점을 뽑은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승욱의 땅볼로 4-0까지 달아났다.

4-3으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에선 고승민, 손호영, 나승엽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는 6회초 수비에서 불펜이 흔들라며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 5번째 투수 전미르가 2사 이후 볼넷과 사고를 내준 데 이어 이지영에게 적시타, 고명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유격수 박승욱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3실점 해 8-7까지 쫓겼다.

롯데는 6회말 공격에서 볼넷과 사구,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레이예스가 좌전 2타점 적시타로 10-7로 달아나며 SSG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이예스는 2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 1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선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4위 삼성 라이온즈를 잡았다.

삼성은 5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5회초까지 1-5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5회말부터 타선이 터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송성문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말 공격에선 삼성 승리조 임창민을 상대로 안타 2개와 희생타를 집중해 3-5까지 따라붙었다.

경기는 7회말에 뒤집혔다. 키움은 1사 1, 2루에서 김태진이 김태훈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원성준이 우월 3점포를 폭발하면서 단숨에 7-5로 역전했다.

키움 원성준은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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