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아르헨 날씨는 조울증?…‘맹추위 5월’ 지나자 30도 더위

입력 2024.06.08 (05:08) 수정 2024.06.08 (05: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반구에 있어 계절적으로 늦가을에 접어든 아르헨티나에서 역대 가장 추운 5월을 보낸 뒤 갑자기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기온은 -2.6도였습니다. 이는 1961년 이후 최고 낮은 5월 평균 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5월 강추위가 끝난 뒤 7일 현재 아르헨티나 중부지역과 북부지역 기온은 여름 날씨인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 클라린은 이를 '기후 조울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미 차코 및 포르모사주는 30도를 넘었으며, 중부지역인 산타페, 코리엔테스, 미시오네스 및 코르도바주도 평균 25도까지 올랐습니다.

중부지역은 바로 이틀 전만 해도 서리가 내렸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가파른 기온 상승은 놀라운 일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마르셀로 마델론 기상학자는 클라린에 "10일에서 15일 동안 북쪽은 여름, 중부지방은 봄, 그리고 안데스산맥 인근 지역과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은 눈 내리는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중서부 지역 산후안주와 멘도사주에서도 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기간에 북부지방은 35도 이상 기온이 오를 것이며, 중부지방은 25도에서 30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6월 첫 두 주는 더운 날씨가, 마지막 두 주는 몹시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늦가을 아르헨 날씨는 조울증?…‘맹추위 5월’ 지나자 30도 더위
    • 입력 2024-06-08 05:08:53
    • 수정2024-06-08 05:11:23
    국제
남반구에 있어 계절적으로 늦가을에 접어든 아르헨티나에서 역대 가장 추운 5월을 보낸 뒤 갑자기 3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평균 기온은 -2.6도였습니다. 이는 1961년 이후 최고 낮은 5월 평균 기온으로 기록됐습니다.

이처럼 전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5월 강추위가 끝난 뒤 7일 현재 아르헨티나 중부지역과 북부지역 기온은 여름 날씨인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지 일간 클라린은 이를 '기후 조울증'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미 차코 및 포르모사주는 30도를 넘었으며, 중부지역인 산타페, 코리엔테스, 미시오네스 및 코르도바주도 평균 25도까지 올랐습니다.

중부지역은 바로 이틀 전만 해도 서리가 내렸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가파른 기온 상승은 놀라운 일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마르셀로 마델론 기상학자는 클라린에 "10일에서 15일 동안 북쪽은 여름, 중부지방은 봄, 그리고 안데스산맥 인근 지역과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은 눈 내리는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면서 중서부 지역 산후안주와 멘도사주에서도 눈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 기간에 북부지방은 35도 이상 기온이 오를 것이며, 중부지방은 25도에서 30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6월 첫 두 주는 더운 날씨가, 마지막 두 주는 몹시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