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른 세리머니”…유럽선수권 경보서 메달 놓친 선수 [현장영상]
입력 2024.06.08 (18:59)
수정 2024.06.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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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라 가르시아 카로(29·스페인)는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결승선 약 10m를 앞두고 세리머니를 시작했습니다.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둘렀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습니다.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친 가르시아 카로는 유럽선수권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1분28초48로 4위를 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31·우크라이나)의 기록도 1분28초48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리아노브스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여자 경보 20㎞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안토넬라 팔미사모(1분28초08), 발렌티나 트라플레티(1분28초37)가 1, 2위를 차지했는데, 자국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이탈리아 선수보다 3·4위에게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3위를 너무 일찍 확신했던 가르시아 카로는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포기하지 않고, 속력을 높였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세리머니하던 가르시아 카로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지나치는 올리아노브스카를 발견한 뒤 다시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올리아노브스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5살짜리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를 기다린다"며 "내 아들이 내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는 인프라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인터넷도, 전기도 쓰기 어렵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둘렀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습니다.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친 가르시아 카로는 유럽선수권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1분28초48로 4위를 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31·우크라이나)의 기록도 1분28초48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리아노브스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여자 경보 20㎞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안토넬라 팔미사모(1분28초08), 발렌티나 트라플레티(1분28초37)가 1, 2위를 차지했는데, 자국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이탈리아 선수보다 3·4위에게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3위를 너무 일찍 확신했던 가르시아 카로는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포기하지 않고, 속력을 높였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세리머니하던 가르시아 카로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지나치는 올리아노브스카를 발견한 뒤 다시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올리아노브스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5살짜리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를 기다린다"며 "내 아들이 내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는 인프라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인터넷도, 전기도 쓰기 어렵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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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이른 세리머니”…유럽선수권 경보서 메달 놓친 선수 [현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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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08 18:59:39
- 수정2024-06-08 19:00:25
라우라 가르시아 카로(29·스페인)는 2024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결승선 약 10m를 앞두고 세리머니를 시작했습니다.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둘렀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습니다.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친 가르시아 카로는 유럽선수권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1분28초48로 4위를 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31·우크라이나)의 기록도 1분28초48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리아노브스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여자 경보 20㎞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안토넬라 팔미사모(1분28초08), 발렌티나 트라플레티(1분28초37)가 1, 2위를 차지했는데, 자국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이탈리아 선수보다 3·4위에게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3위를 너무 일찍 확신했던 가르시아 카로는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포기하지 않고, 속력을 높였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세리머니하던 가르시아 카로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지나치는 올리아노브스카를 발견한 뒤 다시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올리아노브스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5살짜리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를 기다린다"며 "내 아들이 내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는 인프라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인터넷도, 전기도 쓰기 어렵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스페인 국기를 목에 둘렀고,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습니다.
너무 이른 세리머니를 펼친 가르시아 카로는 유럽선수권 동메달을 놓쳤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여자 경보 20㎞ 결선에서 1분28초48로 4위를 했습니다.
3위를 차지한 류드밀라 올리아노브스카(31·우크라이나)의 기록도 1분28초48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리아노브스카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날 여자 경보 20㎞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의 안토넬라 팔미사모(1분28초08), 발렌티나 트라플레티(1분28초37)가 1, 2위를 차지했는데, 자국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한 이탈리아 선수보다 3·4위에게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3위를 너무 일찍 확신했던 가르시아 카로는 결승선을 통과하기도 전에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포기하지 않고, 속력을 높였습니다.
환하게 웃으며 세리머니하던 가르시아 카로는 자신의 오른쪽으로 지나치는 올리아노브스카를 발견한 뒤 다시 속력을 높였지만, 만회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가르시아 카로의 얼굴에 공포감마저 서렸다"고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가르시아 카로는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럽다. 동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데, 다른 결과가 나왔다"며 "정신적인 회복이 필요하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낸 올리아노브스카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여전히 전쟁을 치르는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꼭 메달을 따고 싶었다. 내가 레이스 마지막까지 힘을 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올리아노브스카는 "5살짜리 아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나를 기다린다"며 "내 아들이 내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봤는지는 모르겠다. 우크라이나는 인프라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인터넷도, 전기도 쓰기 어렵다"고 덧붙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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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석 기자 h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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