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협상’ 교착 상태…여야, 서로 비판

입력 2024.06.08 (19:01) 수정 2024.06.0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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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가운데,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를 비판하며 양보 없이 대립 중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어제 자정까지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은 꽉 막혀 있습니다.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지만, 양측 입장 차가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탐욕을 멈추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제자리에 가져다 두라"고 했습니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처럼 7개 위원장직을 가져가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기에 국회를 개점 휴업 상태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원 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 요구하고 여기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안을 포함한 국회에 제출된 상임위원 구성안을 단독으로 의결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이 비판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형사 피고인의 대통령 당선과 재판 중단 여부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 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 보려 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고를 "진술을 조작하고 짜 맞춘 수사의 실체"라고 주장하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발의한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추진해 검찰을 향해 날을 세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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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원 구성 협상’ 교착 상태…여야, 서로 비판
    • 입력 2024-06-08 19:01:26
    • 수정2024-06-09 07: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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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가운데,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를 비판하며 양보 없이 대립 중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어제 자정까지 국회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은 꽉 막혀 있습니다.

주말에도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했지만, 양측 입장 차가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탐욕을 멈추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제자리에 가져다 두라"고 했습니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처럼 7개 위원장직을 가져가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법사위·운영위·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기에 국회를 개점 휴업 상태로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원 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오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달라 요구하고 여기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안을 포함한 국회에 제출된 상임위원 구성안을 단독으로 의결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 받은 것을 두고는 국민의힘이 비판 수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형사 피고인의 대통령 당선과 재판 중단 여부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 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 보려 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고를 "진술을 조작하고 짜 맞춘 수사의 실체"라고 주장하면서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발의한 '대북송금 관련 검찰조작 특검법'을 추진해 검찰을 향해 날을 세울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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