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8일 집단 휴진…총궐기대회 열고 강력 투쟁

입력 2024.06.09 (15:15) 수정 2024.06.09 (1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집단휴진을 포함한 투쟁 계획을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는 18일 의대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 전 직역이 휴진하고,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현 의료농단 사태의 책임자들을 즉시 파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측은 18일 하루 동안 집단 휴진할 계획이며, 그 이후의 대응은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대회 후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18일 이후는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느냐에 달려있다"며 "오늘이라도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면 걱정하시는 대규모 휴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2025년도 증원 절차 중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잘못된 정책을 일단 인정해야 한다"며 "그것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했던 많은 위법적인 명령들도 철회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의 '집단 휴진' 선언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투표에는 올 1분기 기준으로 활동 중인 의사 11만여 명 가운데 63.3%인 7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 등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원의 뿐만 아니라 의대 교수들도 집단 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동네 병·의원까지 집단 휴진이 현실화될 경우 진료 차질은 더 심화할 수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협, 18일 집단 휴진…총궐기대회 열고 강력 투쟁
    • 입력 2024-06-09 15:15:09
    • 수정2024-06-09 17:17:33
    사회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돌입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집단휴진을 포함한 투쟁 계획을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는 18일 의대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 전 직역이 휴진하고,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현 의료농단 사태의 책임자들을 즉시 파면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의협 측은 18일 하루 동안 집단 휴진할 계획이며, 그 이후의 대응은 정부의 입장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대회 후 열린 기자 브리핑을 통해 "18일 이후는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느냐에 달려있다"며 "오늘이라도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면 걱정하시는 대규모 휴진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2025년도 증원 절차 중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잘못된 정책을 일단 인정해야 한다"며 "그것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했던 많은 위법적인 명령들도 철회하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의 '집단 휴진' 선언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번 투표에는 올 1분기 기준으로 활동 중인 의사 11만여 명 가운데 63.3%인 7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 등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원의 뿐만 아니라 의대 교수들도 집단 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일부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동네 병·의원까지 집단 휴진이 현실화될 경우 진료 차질은 더 심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