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후 본회의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예고…여당 강력 반발

입력 2024.06.10 (12:03) 수정 2024.06.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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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는 건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살리겠다는 거라며 막가파식 국회 운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으로 11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주말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 안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고, 국회의장 회동 제안과 협상 제안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 만큼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11개 자리를 갖고 가겠다는 건 "상식과 국회법, 관례에도 맞지 않는 누구도 납득·동의할 수 없는 상임위 배분 폭주"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대표를 살리겠다는 의지"라며 "누구도 공감 못할 막가파식 국회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마냥 협조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불참하기로 정하고,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둔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지난 7일 제출했는데, 국민의힘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18개 상임위 전부를 가져 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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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오후 본회의서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예고…여당 강력 반발
    • 입력 2024-06-10 12:03:57
    • 수정2024-06-10 14: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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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는 건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살리겠다는 거라며 막가파식 국회 운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몫으로 11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주말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 안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고, 국회의장 회동 제안과 협상 제안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한 만큼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 11개 자리를 갖고 가겠다는 건 "상식과 국회법, 관례에도 맞지 않는 누구도 납득·동의할 수 없는 상임위 배분 폭주"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대표를 살리겠다는 의지"라며 "누구도 공감 못할 막가파식 국회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마냥 협조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 위원장 자리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불참하기로 정하고,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둔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원장과 위원 명단을 지난 7일 제출했는데, 국민의힘이 끝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18개 상임위 전부를 가져 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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