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타 쏟아진 부산시 조직개편안…오늘 재심사

입력 2024.06.11 (09:51) 수정 2024.06.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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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14년 만에 추진한 대규모 조직 개편에 대해 부산시의회에서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경제 정책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시의회는 조직개편안을 오늘 다시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을 두 축으로 부서를 배치한 부산시.

부산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14년 만에 양대 부시장 체제를 전면 개편하는 겁니다.

행정부시장이 민생, 경제 분야까지 총괄하고 경제부시장을 미래혁신부시장으로 바꿔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등 도시 기반 조성을 맡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가 조직개편안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시의원들은 통상 20일 이상인 입법 예고 기간이 5일에 그친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시의회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배영숙/부산시의원 : "부산시가 독단적으로 부산시 생각을 반영해서 그냥 의회가 당연히 통과시켜 줄 거라고 믿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조직 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하신 거잖아요."]

"도시의 미래 혁신을 인프라 구축에 치중해 경제 지원 정책이 축소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 "시민들이 느끼기에, 중소상공인들이 느끼기에 조직 개편으로 인해 자칫 부산시의 경제 지원 정책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는 부산시 조직개편안을 오늘 다시 상정해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부산시 정기인사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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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타 쏟아진 부산시 조직개편안…오늘 재심사
    • 입력 2024-06-11 09:51:20
    • 수정2024-06-11 11:07:57
    930뉴스(부산)
[앵커]

부산시가 14년 만에 추진한 대규모 조직 개편에 대해 부산시의회에서 질타가 잇따랐습니다.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경제 정책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시의회는 조직개편안을 오늘 다시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을 두 축으로 부서를 배치한 부산시.

부산시 조직개편안의 핵심은 14년 만에 양대 부시장 체제를 전면 개편하는 겁니다.

행정부시장이 민생, 경제 분야까지 총괄하고 경제부시장을 미래혁신부시장으로 바꿔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등 도시 기반 조성을 맡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가 조직개편안 심사를 보류했습니다.

시의원들은 통상 20일 이상인 입법 예고 기간이 5일에 그친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추진하면서 시의회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배영숙/부산시의원 : "부산시가 독단적으로 부산시 생각을 반영해서 그냥 의회가 당연히 통과시켜 줄 거라고 믿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조직 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하신 거잖아요."]

"도시의 미래 혁신을 인프라 구축에 치중해 경제 지원 정책이 축소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형철/부산시의원 : "시민들이 느끼기에, 중소상공인들이 느끼기에 조직 개편으로 인해 자칫 부산시의 경제 지원 정책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는 부산시 조직개편안을 오늘 다시 상정해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부산시 정기인사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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