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 대부 계약 무효화 2차 소송 지원
입력 2024.06.11 (19:25)
수정 2024.06.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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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린 돈을 갚으라며 욕설과 협박은 물론, 성적 모욕까지 하는 불법 추심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 경찰과 공조해 대부 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인터넷 대부 중개 플랫폼을 통해 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업체는 우선 3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이게 부당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상환 능력만 보는 거니까 잘 갚으면, (나중에) ○○씨가 원하는 금액에 날짜를 여유를 줘서 그걸로 갚으시면 된다'라고…."]
이후 이 여성은 추가로 백만 원을 빌렸는데 터무니없는 지연 이자로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대부 업체는 돈을 빌려주며 요구했던 가족·지인의 연락처와 SNS 계정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까지 유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사진을 본 지인들로부터) 전화 오고 막 난리 치니까 막 죽고 싶은 거예요. 너무 무섭고 손 떨리고 심장 떨리고."]
금융감독원은 이 피해자를 포함 모두 8명에 대해 대부 계약을 원천 무효화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미르/변호사/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 "법정 제한 이자율을 초과하는 것, 그다음에 성착취 추심을 넘어서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까지 건네줄 것을 요구하고…. 그런 반사회성이 높은 그런 사건들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추심이나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 초과 이자로 피해를 당할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태산 김경민/편집:이상미
빌린 돈을 갚으라며 욕설과 협박은 물론, 성적 모욕까지 하는 불법 추심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 경찰과 공조해 대부 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인터넷 대부 중개 플랫폼을 통해 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업체는 우선 3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이게 부당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상환 능력만 보는 거니까 잘 갚으면, (나중에) ○○씨가 원하는 금액에 날짜를 여유를 줘서 그걸로 갚으시면 된다'라고…."]
이후 이 여성은 추가로 백만 원을 빌렸는데 터무니없는 지연 이자로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대부 업체는 돈을 빌려주며 요구했던 가족·지인의 연락처와 SNS 계정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까지 유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사진을 본 지인들로부터) 전화 오고 막 난리 치니까 막 죽고 싶은 거예요. 너무 무섭고 손 떨리고 심장 떨리고."]
금융감독원은 이 피해자를 포함 모두 8명에 대해 대부 계약을 원천 무효화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미르/변호사/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 "법정 제한 이자율을 초과하는 것, 그다음에 성착취 추심을 넘어서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까지 건네줄 것을 요구하고…. 그런 반사회성이 높은 그런 사건들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추심이나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 초과 이자로 피해를 당할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태산 김경민/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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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6-11 1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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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돈을 갚으라며 욕설과 협박은 물론, 성적 모욕까지 하는 불법 추심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 경찰과 공조해 대부 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인터넷 대부 중개 플랫폼을 통해 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업체는 우선 3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이게 부당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상환 능력만 보는 거니까 잘 갚으면, (나중에) ○○씨가 원하는 금액에 날짜를 여유를 줘서 그걸로 갚으시면 된다'라고…."]
이후 이 여성은 추가로 백만 원을 빌렸는데 터무니없는 지연 이자로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대부 업체는 돈을 빌려주며 요구했던 가족·지인의 연락처와 SNS 계정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까지 유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사진을 본 지인들로부터) 전화 오고 막 난리 치니까 막 죽고 싶은 거예요. 너무 무섭고 손 떨리고 심장 떨리고."]
금융감독원은 이 피해자를 포함 모두 8명에 대해 대부 계약을 원천 무효화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미르/변호사/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 "법정 제한 이자율을 초과하는 것, 그다음에 성착취 추심을 넘어서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까지 건네줄 것을 요구하고…. 그런 반사회성이 높은 그런 사건들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추심이나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 초과 이자로 피해를 당할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태산 김경민/편집:이상미
빌린 돈을 갚으라며 욕설과 협박은 물론, 성적 모욕까지 하는 불법 추심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검찰, 경찰과 공조해 대부 계약 자체를 무효로 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은 인터넷 대부 중개 플랫폼을 통해 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업체는 우선 30만 원을 빌려주고 일주일 뒤 50만 원을 갚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이게 부당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상환 능력만 보는 거니까 잘 갚으면, (나중에) ○○씨가 원하는 금액에 날짜를 여유를 줘서 그걸로 갚으시면 된다'라고…."]
이후 이 여성은 추가로 백만 원을 빌렸는데 터무니없는 지연 이자로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대부 업체는 돈을 빌려주며 요구했던 가족·지인의 연락처와 SNS 계정으로 여성의 나체 사진까지 유포했습니다.
[불법 추심 피해자/음성변조 : "(사진을 본 지인들로부터) 전화 오고 막 난리 치니까 막 죽고 싶은 거예요. 너무 무섭고 손 떨리고 심장 떨리고."]
금융감독원은 이 피해자를 포함 모두 8명에 대해 대부 계약을 원천 무효화하기 위한 2차 소송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미르/변호사/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 "법정 제한 이자율을 초과하는 것, 그다음에 성착취 추심을 넘어서 피해자 명의의 계좌에 연결된 체크카드와 비밀번호까지 건네줄 것을 요구하고…. 그런 반사회성이 높은 그런 사건들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추심이나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 초과 이자로 피해를 당할 경우 금감원 불법사금융신고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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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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