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공방’ 미온적 대처…윤리특위도 장기화
입력 2024.06.11 (19:50)
수정 2024.06.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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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의회가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는데요.
윤리특위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도의회 차원의 초기 대처가 미온적이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따지기 위한 겁니다.
물리적 폭력과 협박을 받았다며 최동원 의원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한상현 의원과,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한 의원을 무고·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최 의원, 특위의 1차 회의 결론은 '심사 보류'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윤리 위반 여부를 재심사하자는 취집니다.
경찰 기소 여부나 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해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치환/경상남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직무대리 :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해야지, 우리가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가 있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두 분이 서로 화해할 의지는 없으신 것 같아서."]
문제가 시작된 날은 지난 4월 17일, 윤리특위가 열리기까지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여야 의원 간 공방이다 보니, 의회 차원 정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류경완/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 "'의회내 노력이 있었다'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봅니다. 특히 의장단에서."]
[진상락/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 "언론 플레이와 경찰에 고소를 함으로써 경상남도의회의 위상이 실추되고 소통을 단절시킨 행위는 심히 유감입니다."]
때문에 지난 4일에야 윤리특위를 결정한 김진부 의장의 대처가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광태/창원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 "도의회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짧은 기간에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한편, 한상현·최동원 의원은 예정된 거제 상임위 현지 의정활동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경상남도의회가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는데요.
윤리특위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도의회 차원의 초기 대처가 미온적이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따지기 위한 겁니다.
물리적 폭력과 협박을 받았다며 최동원 의원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한상현 의원과,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한 의원을 무고·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최 의원, 특위의 1차 회의 결론은 '심사 보류'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윤리 위반 여부를 재심사하자는 취집니다.
경찰 기소 여부나 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해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치환/경상남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직무대리 :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해야지, 우리가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가 있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두 분이 서로 화해할 의지는 없으신 것 같아서."]
문제가 시작된 날은 지난 4월 17일, 윤리특위가 열리기까지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여야 의원 간 공방이다 보니, 의회 차원 정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류경완/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 "'의회내 노력이 있었다'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봅니다. 특히 의장단에서."]
[진상락/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 "언론 플레이와 경찰에 고소를 함으로써 경상남도의회의 위상이 실추되고 소통을 단절시킨 행위는 심히 유감입니다."]
때문에 지난 4일에야 윤리특위를 결정한 김진부 의장의 대처가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광태/창원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 "도의회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짧은 기간에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한편, 한상현·최동원 의원은 예정된 거제 상임위 현지 의정활동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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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공방’ 미온적 대처…윤리특위도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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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6-11 19:50:27
- 수정2024-06-11 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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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의회가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는데요.
윤리특위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도의회 차원의 초기 대처가 미온적이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따지기 위한 겁니다.
물리적 폭력과 협박을 받았다며 최동원 의원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한상현 의원과,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한 의원을 무고·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최 의원, 특위의 1차 회의 결론은 '심사 보류'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윤리 위반 여부를 재심사하자는 취집니다.
경찰 기소 여부나 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해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치환/경상남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직무대리 :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해야지, 우리가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가 있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두 분이 서로 화해할 의지는 없으신 것 같아서."]
문제가 시작된 날은 지난 4월 17일, 윤리특위가 열리기까지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여야 의원 간 공방이다 보니, 의회 차원 정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류경완/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 "'의회내 노력이 있었다'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봅니다. 특히 의장단에서."]
[진상락/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 "언론 플레이와 경찰에 고소를 함으로써 경상남도의회의 위상이 실추되고 소통을 단절시킨 행위는 심히 유감입니다."]
때문에 지난 4일에야 윤리특위를 결정한 김진부 의장의 대처가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광태/창원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 "도의회 차원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서 짧은 기간에 문제를 해결해야 되겠죠.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고."]
한편, 한상현·최동원 의원은 예정된 거제 상임위 현지 의정활동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경상남도의회가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심사를 보류하기로 했는데요.
윤리특위도 장기화될 수밖에 없어, 도의회 차원의 초기 대처가 미온적이었단 지적이 나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
동료 의원 간 폭행 공방의 진위를 따지기 위한 겁니다.
물리적 폭력과 협박을 받았다며 최동원 의원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한상현 의원과,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한 의원을 무고·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최 의원, 특위의 1차 회의 결론은 '심사 보류'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윤리 위반 여부를 재심사하자는 취집니다.
경찰 기소 여부나 법원 판결까지 기다려야 해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노치환/경상남도의회 윤리특위 위원장/직무대리 : "사실 관계 파악에 주력해야지, 우리가 어떻게 결론을 내릴 수가 있는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요. 두 분이 서로 화해할 의지는 없으신 것 같아서."]
문제가 시작된 날은 지난 4월 17일, 윤리특위가 열리기까지 두 달 가까이 걸렸습니다.
여야 의원 간 공방이다 보니, 의회 차원 정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류경완/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 "'의회내 노력이 있었다' 이런 말씀들을 하셨는데, 제가 볼 때는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봅니다. 특히 의장단에서."]
[진상락/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 "언론 플레이와 경찰에 고소를 함으로써 경상남도의회의 위상이 실추되고 소통을 단절시킨 행위는 심히 유감입니다."]
때문에 지난 4일에야 윤리특위를 결정한 김진부 의장의 대처가 미온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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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상현·최동원 의원은 예정된 거제 상임위 현지 의정활동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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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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