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늘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 공개…“새집 적응 완료”

입력 2024.06.12 (08:29) 수정 2024.06.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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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가 오늘 오전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를 일반에 공개합니다.

지난 4월 초 한국을 떠나 중국에 간지 두 달여 만입니다.

판다연구센터는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두른 약 300 제곱미터 면적의 야외 방사장을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푸바오의 옆 방사장에는 만 13세인 암컷 판다 양화가 있으며, 푸바오와 양화의 집은 선수핑기지 내 유치원 2호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배치됐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전담 사육사 쉬샹씨는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지 7~10일 뒤에 바로 중국 환경에 적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판다연구센터는 일반 공개 하루 전 한국과 중국 취재진들에게 이 방사장을 공개하면서 푸바오의 건강과 적응상태에 대한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웨이룽핑 판다센터 부주임은 “푸바오가 격리와 검역이 되는 특수 격리 생활부터 판다 집단에 적응하며 녹아드는 사교 생활, 적응 후 대중과 만나는 전시 생활까지 3단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 부주임은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 2명과 영양사 1명, 수의사 2명, 지원팀으로 구성된 전문 사육팀을 만들었고, 사육사들은 각종 훈련과 신체접촉, 언어 교류로 신뢰를 쌓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바오는 하루 대여섯 차례 대나무와 죽순 40kg 정도를 제공받고, 간식도 하루 7차례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판다센터는 탈모 등 건강 의혹에 대해서는 “목에 국부적인 털 끊어짐 현상을 발견했는데 검사 결과 비듬 증가나 발진, 피부병 등이 명확히 나타나진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바오 이마 주위에 생긴 점을 ‘미인점’이라고 부르면서 검사 결과 털 일부가 떨어졌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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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6-12 08:31:10
    국제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가 오늘 오전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서 푸바오를 일반에 공개합니다.

지난 4월 초 한국을 떠나 중국에 간지 두 달여 만입니다.

판다연구센터는 선수핑기지 중앙에 담장을 두른 약 300 제곱미터 면적의 야외 방사장을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푸바오의 옆 방사장에는 만 13세인 암컷 판다 양화가 있으며, 푸바오와 양화의 집은 선수핑기지 내 유치원 2호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배치됐습니다.

푸바오의 중국 전담 사육사 쉬샹씨는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한 지 7~10일 뒤에 바로 중국 환경에 적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바오가 한국에 있을 때 매우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최대한 풍부한 환경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판다연구센터는 일반 공개 하루 전 한국과 중국 취재진들에게 이 방사장을 공개하면서 푸바오의 건강과 적응상태에 대한 기자회견도 열었습니다.

웨이룽핑 판다센터 부주임은 “푸바오가 격리와 검역이 되는 특수 격리 생활부터 판다 집단에 적응하며 녹아드는 사교 생활, 적응 후 대중과 만나는 전시 생활까지 3단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 부주임은 “푸바오를 위해 사육사 2명과 영양사 1명, 수의사 2명, 지원팀으로 구성된 전문 사육팀을 만들었고, 사육사들은 각종 훈련과 신체접촉, 언어 교류로 신뢰를 쌓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바오는 하루 대여섯 차례 대나무와 죽순 40kg 정도를 제공받고, 간식도 하루 7차례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판다센터는 탈모 등 건강 의혹에 대해서는 “목에 국부적인 털 끊어짐 현상을 발견했는데 검사 결과 비듬 증가나 발진, 피부병 등이 명확히 나타나진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푸바오 이마 주위에 생긴 점을 ‘미인점’이라고 부르면서 검사 결과 털 일부가 떨어졌을 뿐 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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